(해당 기사는 지난 2024년 02월 15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보다도 더 퀄리티 높거나, 혹은 경악할만큼 저 퀄리티인 게임 피규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이 있고, 피규어가 있으라]

조기자: 안녕하세요검떠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게임이 주라고 하기 보다는 게임 피규어가 주가 되겠군요. 일단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엄청나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당연히 실물로도 가지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 그래서 피규어도 엄청나게 출시되지 않았습니까?

검떠: 그럼요. 게임과 애니 같은 캐릭터성을 가진 콘텐츠 중에 약간이라도 인기가 있다! 싶으면 거의 대부분 피규어가 나오게 되죠. 천차만별로 정말 다양한 피규어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런 피규어들 중에 인상깊은 피규어들을 오늘 한 번 살펴보자.. 그런 시간이 되겠습니다.

조기자님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피규어들이 있지 않으신가요?

조기자: 그렇죠. 다만 저는 피규어 계열은 크게 모으진 않습니다. 미소녀 계열 피규어는 거의 없고요, 드래곤볼의 신룡이나 쿠오빠이 정도만 있죠. 아,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슬라임을 한무더기 모아놓긴 했지만 말이죠

검떠: 의외네요. 피규어도 많으실 줄 알았는데...

조기자: 이런 슬라임이나.. 혹은 80cm 정도 되는 대형 배트카 같은 것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소양으로..

[퀄리티가 극상이거나 최악인 게임 피규어들!!]

검떠: 자아 그러면 저희의 뇌리에 각인될만한 게임 피규어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90년대 격투 게이머들의 사이버 연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춘리! 정말 대단히 많은 피규어들이 만들어졌었죠. 그 퀄리티도 천상계에서 지하 악마계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조기자: 와우.. 순정 만화에 나올 것 같은 참한 춘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저는 이 맥스 팩토리 제품도 마음에 드는데요, 예전 기억으로 '니시무라 키누'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춘리 피규어가 이쁘더라고요.

검떠: 와우 확실히 이쁘네요. 동양적인 미가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약간 소녀 소녀 같은 모습이군요.

저도 기억에 나는 춘리 피규어가 하나 있어요. 일본 피규어들 보다는 약간 더 중국색이 가미된 모습인데.. 확실히 아름답고 매력이 있는 피규어 입니다.

조기자: 오 고급스럽네요. 이렇게 괜찮은 춘리 피규어들이 많아요. 그런데 북미 쪽은 춘리 피규어들을 죄다 흑인으로 만들어놨다거나 아마존 여전사 처럼 만든 경우가 많아요. 선 좀 넘는 피규어들도 꽤 보였거든요... 정말 최악입니다.

조기자: 아.. 이것이 바로 북미 테이스트인가요. 뭐랄까 매력이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북미 매니아분들은 이런 스타일이 좋은 건가요. 심각한데

검떠: 사실 저 정도면 준수하죠. 이보다 더 강력한!! 다리 근육 쩌는 춘리 피규어도 틈틈이 보입니다.

검떠: 저는 이 흑인 춘리 피규어 판매점 링크를 봤는데.. 제목도 쩔더군요. '센스있는 집들이 선물' 이라고 나와있던데 와 정말.. 제목 조차 쩝니다. 누군가 이사가면 이 피규어라도 하나 선물로 사드려서 센스있는 남자가 됩시다...

조기자: 이 춘리도 대박이네요. 그런데.. 사실 춘리 피규어에 가장 능욕은 북미 지역에서 나왔던 각종 콜라보 피규어들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춘리 조차도 범접하지 못하는 쿠소 피규어들..

검떠: 콜라보요? 춘리도 콜라보를 했었나요? 이 피규어들 보다 더 하다고요?

조기자: 그럼요. 대표적인 게 지아이조.. 그리고 트랜스포머 처럼 변신 자동차로 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조기자: 엄청난 인상의 춘리 피규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쇠 갈코리는 뭘까요 꼬챙이 4천왕으로부터 빼앗은 건 아닌가.. 넙적한 얼굴에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갖춘 전투 머신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 지아이조 시리즈는 나머지 '스트리트 파이터 2' 캐릭터들도 심각하진 매 한가지였으니까요. 춘리를 차별했다?라는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조기자: 이런 지아이조 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춘리가 또 있긴 하죠. 어처구니 없는 춘리 피규어.. 자동차로 변신을 합니다. 귀에 조개 같은 것을 끼워놨는데 좀처럼 정체를 알 수가 없죠.

검떠: 정말 근거없고 두서없는 콜라보네요. 이렇게 별 생각없이 막 만들어도 되는 건지.. 그리고 이왕 만들거면 좀 잘 만들지 이건 정말

조기자: 그렇죠? 북미에서는 정말 이상한 형태의 콜라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검떠: 원래 저는 이정도 춘리를 보여주면서 너무 무섭다.. 하려고 했는데 위에 선보인 피규어들이 워낙 대단해서 비할 거리도 못되는군요 쩝

검떠: 이러한 춘리에 비견되는, 멋진 여성 게임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킹오파' 시리즈의 시라누이 마이 아니겠습니까. 마이도 정말 고퀄리티라고 할만한 피규어들이 다수 존재하죠.

조기자: 와.. 퀄리티 끝장 나네요. 구체관절 인형을 보는 듯한 깊은 눈.. 농염한 자태. 어느 장인이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 대박이긴 합니다. 아마도 한정판으로 사료되네요.

검떠: 대단하죠? 그런데 찾아보니 마이도 대단하다 싶은 피규어들이 상당히 많긴 했습니다.

조기자: 정말 좋네요. 피규어들 너무 매력있고 퀄리티도 좋군요.

검떠: SNK에서 관리를 하는 것인지 피규어들 중에 참 괜찮은 것들이 많아요. 마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SNK 캐릭터들이 피규어화 되었는데, 매력 넘칩니다. 사진만 보셔도 '아~ 하나 쯤 가지고 싶은데?' 생각이 드실 거에요.

조기자: 흠..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단 하나만 놓아두는 게 좋습니다. 마이 피규어를 여러 개 놓으면 부모님이나 친척 동생들이 올때 다소 부끄러울 수 있을 거에요.

검떠: 이오리, 료 사카자키, 루갈, 아테나 등등.. 다들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게임 캐릭터인 만큼 게임 내 동작으로 꾸며지는 경우가 많아서 더 감정이입이 되죠.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피규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높은 퀄리티의 피규어들은 SNK의 다른 격투 게임에서도 기조가 이어져있는데요, 사무라이 쇼다운의 '어스퀘이크' 피규어도 매력적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말이죠

조기자: 캐릭터는 호감이 없는데 피규어는 관심이 가는.. 도대체 얼마나 잘 만들어서 그런지.

조기자: 정말 어스퀘이크 표정이 살아있네요 이렇게 캡콤과 SNK 게임 피규어 말고도, 시중에는 다양하게 게임의 장면을 묘사한 피규어들이 있는데, 인상 깊은 피규어 한두 개 더 소개해보겠습니다.

조기자: 이렇게 매력적이고 좋은 피규어들이 많이 있군요. 하나 하나 다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검떠: 이렇게 고퀄리티 게임 캐릭터 피규어를 봤으니 완전 엉망인 피규어들도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보통 엉망인 피규어들은 정품이 아니라 짝퉁일 경우가 많을텐데요, 가장 문제가 심한 피규어 대상이 되는 게 '포켓몬' 시리즈더라고요.

중국 등지에서 라이선스 없이 불법으로 만들어지는 '포켓몬' 시리즈들.. 그중에서도 피카츄는 정말 타겟이 되기 쉽죠.

검떠: 저도 이 피카츄 사진은 봤습니다 밈으로 따로 도돌만큼 이슈가 됐던 피카츄 캐릭터죠. 이런 식으로 피규어가 너무 괴상하게 나와서 오히려 밈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피규어가 '페이트 오더'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 '페이트 오더'는 애니메이션 기반이지만 게임으로도 출시된 만큼 같이 소개를 하겠습니다.

검떠: 이러한 '페이트 오더' 보다도 더 강력한 짭력?을 보이는 게임 피규어가 있었으니.. 바로 메탈기어 솔리드에 등장하는 솔리드 스네이크입니다.

조기자: 이것이 정년 솔리드 스네이크란 말입니까. 뭔가 억울해하는 표정인데요. 마지막 담배 한가치를 누가 빼앗아간 건 아닐까 싶은 표정이네요.

검떠: 뭐 이런 류의 피규어들 정말 많죠. 중국에서 베끼다가 적당히 잘못 베낀 억울한 피규어들...

리듬 게임 캐릭터 중에는 하쿠네 미쿠 피규어도 정말 많은데, 중국산이 많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하더군요.

조기자: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피규어들이 억울하게 생겼습니다.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어야할 표정이나 동작을 취하고 있는 피규어들.. 몇 가지 소개해보고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죠.

조기자: 오늘 재미난 피규어 많이 보네요. 더 많은 피규어를 소개하고 싶은데, 초반에 춘리와 마이에 힘을 쏟아보니 많이 소개를 못한 느낌이네요.검떠님도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검떠: 네조기자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주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다음주는 일단 킨텍스 일러스타 페스에서 뵙겠군요~~

조기자: 네에. 일러스타 페스에서 뵙지요. 그럼 여기까지 할께요.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게임 피규어'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