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프트가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해 본격적인 로보택시 경쟁에 뛰어든다. 우버와 루시드가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기반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리프트는 홀론 및 벤텔러 모빌리티와 협력해 자율주행 셔틀 ‘어반’을 2026년까지 미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프트는 2012년 서비스 개시 이후 인간 운전자 중심의 라이드셰어 모델을 유지해왔으나, 2020년 말부터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후 2021년 해당 부문을 토요타의 우븐 플래닛 홀딩스(현 우븐 바이 토요타)에 매각하면서 한동안 자율주행 분야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리프트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인간+자율주행)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홀론 어반, 피닌파리나 디자인의 자율주행 셔틀
홀론은 벤텔러 그룹에서 2022년 분사한 자율주행 셔틀 전문 브랜드로, 이번에 투입될 ‘어반’ 셔틀은 이탈리아의 디자인 명가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했다.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지역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6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제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벤텔러 모빌리티는 리프트를 위해 자율주행 서비스의 턴키 솔루션(구축부터 운영까지 일괄 제공)을 담당하고, 벤텔러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은 차량 구매·유지·수리에 필요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보택시 시장 진입 과제
리프트의 계획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외 생산 차량에 대한 관세 문제다. 잭슨빌 공장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해외 생산 차량이 수입되므로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또한, 지역 정부와의 규제 협의 역시 관건이다.
리프트는 이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메이 모빌리티와 협력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모바일아이, 넥사르, 마루베니와 자율주행 차량 관리·배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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