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빌아이 글로벌(Mobileye Global)이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억9,000만18억1,000만 달러에서 17억7,000만18억9,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발주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요 회복과 공급 안정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과 과잉 재고로 장기 수요 둔화를 겪었으나, 최근에는 자율주행용 하드웨어 발주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아므논 샤슈아 CEO는 “4월 말 이후 업계의 수급 상황이 더 명확해져 연간 전망을 상향했다”면서도,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27년 출시 예정인 새로운 자율주행 지원 제품들이 매출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해당 시점을 모빌아이의 성장 전환점으로 전망했다.
관세 영향은 제한적
모빌아이는 지난 4월, 고객사가 운전자 보조(ADAS)용 반도체를 수입하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도 경영진은 “관세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과 소비자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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