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동면 사내면 1개 사단 해체 후 침체 가속화…파크골프 대안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4번째 파크골프장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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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사내면 사창리에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사내 파크골프장은 18홀, 2만9천997㎡ 규모다.
사창리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퇴근 후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 야간조명 시설까지 설치한다.
주민 이용료는 무료이며 방문객은 일반 5천원, 경로우대 4천원, 청소년 3천원이다.
화천군이 사내면 사창리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것은 이 지역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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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면은 국방개혁으로 인해 주둔 중이던 1개 사단이 해체되며, 인구 급감과 소비 침체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이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지역 상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연중 개최하는 전국단위 파크골프 대회 일부를 사내면에서 분산해 치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다음 달 19일부터 9월 19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의 일반부 예선전이 사내 파크골프장에서 총 8회에 걸쳐 열린다.
예선 1회당 200여명이 출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많게는 2천여명이 사내면 상가를 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내면 일대 주민들은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 30분 이상 차량으로 이동하는 불편도 사라지게 됐다.
화천군은 사내면 파크골프장에 이어 동서고속화철도가 지나게 되는 간동면을 비롯해 하남면에도 각각 18홀 규모의 신규 신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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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이 모두 마무리되면 화천군은 파크골프장 총 6개, 108홀 규모의 기반을 갖추게 된다.
화천군은 산천어 파크골프장이 조성된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80만명 이상의 동호인을 유치했다.
이중 외지 방문객 비율은 약 50%에 달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가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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