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BS 선데이 모닝]
세계 최대 규모의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Sphere)’가 오는 8월 28일부터 첫 클래식 영화 상영작으로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를 선보인다.
그러나 CBS의 ‘선데이 모닝’과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의 원본 필름을 그대로 상영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의 CEO 제임스 돌런(James Dolan)은 “약 2,000명 규모의 팀이 완전히 새로운 체험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CBS '선데이 모닝'을 통해 제작진이 공개한 스피어 내부 모습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불자 상영관 내에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낙엽 등이 마구 객석 사이로 흩날린다. 거대한 오즈의 마법사 얼굴이 거대한 스피어 천장에서 나타나 말을 걸고 에메랄드 성으로 가는 황금색 길은 마치 관람객이 직접 걷듯 눈앞에서 전개된다.
[출처 : CBS 선데이 모닝]
이 차별적 경험의 핵심은 AI 기술이다. 기존 필름의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원래 촬영되지 않은 프레임 밖의 영역까지 영상으로 확장하는 ‘아웃페인팅(outpainting)’ 기법이 활용된다.
터너 클래식 무비 진행자 벤 맨키위츠(Ben Mankiewicz)는 “AI 덕분에 거친 클로즈업 장면이 생생한 디테일을 갖추게 됐고, 이어지는 아웃페인팅 과정을 통해 허수아비, 노란 벽돌길, 오즈의 산맥까지 마치 마법처럼 화면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일부 장면에서는 원본 배우의 기존 연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연기 장면이 창조되기도 한다.
이처럼 AI로 영상이 확장되지만, 제임스 돌런 CEO는 “우리는 영화 자체를 수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관객이 마치 촬영 현장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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