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신 에너지차 누적 1300만 대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은 1300만 대째 생산 차량인 고급 전기차 브랜드 양왕의 U7이다. (출처:BYD)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 BYD가 세계 최초로 누적 1300만 대의 신에너지차(NEV, New Energy Vehicle) 생산을 달성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1300만 대째 생산 모델은 지난 21일, 고급 전기차 브랜드 ‘양왕(YANGWANG)’의 플래그십 세단 ‘U7’의 생산을 통해 완성됐다.
BYD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만 제품 라인업을 전환한 이래 단 8개월 만에 1000만 대에서 1300만 대 생산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첫 100만 대 생산에는 13년이 걸렸다.
올해 상반기(2025년 1~6월)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4만 5954대의 신에너지 승용차를 판매하며 NEV 분야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총 47만 8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28.5% 증가하며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갔다.
1300만 번째 생산 모델인 양왕 U7은 BYD의 기술력을 집약한 고급 세단이다. DiSus-Z(운니안-Z)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 e⁴ 플랫폼, 수평 대향 전기 모터, 후륜 조향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양왕은 최근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하며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BYD는 배터리부터 모터, 반도체, 제어 시스템까지 전기차의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다. 지난 2020년 선보인 ‘블레이드 배터리’는 냉각 효율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을 대폭 줄인 구조로, 50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한 장수명을 자랑한다.
현재 BYD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6개 대륙, 112개국, 400개 이상 도시에서 NEV를 판매하고 있으며 매일 4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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