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 전력 및 센싱 기술의 선도 기업 온세미(Nasdaq: ON)가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전문기업 셰플러(Schaeffler)와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온세미는 자사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최신 전력반도체 솔루션 ‘EliteSiC’이 셰플러의 트랙션 인버터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윈(design win)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세미의 ‘EliteSiC’ 기술은 전도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락 회로 내성을 향상시켜, 콤팩트하면서도 고효율적인 트랙션 인버터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기존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기반 시스템 대비 열 성능과 전력 밀도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차량 전동화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셰플러는 온세미 솔루션의 채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실질적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 에너지 변환 효율 향상으로 인한 주행 거리 증대
· 일관된 작동성과 낮은 유지 보수 비용
· 컴팩트한 폼 팩터를 통한 차량 설계 유연성 강화
셰플러 컨트롤 사업부의 크리스토퍼 브라이트자메터(Christopher Breitsameter) 총괄은 “트랙션 인버터는 전동화 구동 시스템의 핵심이며, 온세미의 SiC 기술은 고효율·고성능 인버터 설계에 결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점점 더 고급화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비용 민감한 EV 플랫폼에도 적용하려는 시장 추세 속에서, SiC 기술은 기존 IGBT 기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온세미는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며, SiC 반도체 기술을 통해 EV 및 PHEV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확장 중이다.
온세미 파워 솔루션 그룹의 사이먼 키튼(Simon Keeton) 사장은 “온세미는 이번 프로젝트의 독점 SiC 공급업체로서, 글로벌 고객들이 요구하는 고효율·고신뢰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EliteSiC는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 모두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전력반도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디자인 윈은 온세미와 셰플러 간 수년간 지속돼온 기술 협력의 연장선으로, 기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 시절부터 이어진 협력 관계가 보다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으로 확장된 사례다. 양사는 고효율 전기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한 공동의 기술 비전을 공유하며, 향후 더 많은 전기차 플랫폼에 대한 공동개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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