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자사의 인기 게임 시리즈 ‘호라이즌(Horizon)’을 모방한 게임을 제작했다며 중국의 대형 게임사 텐센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니는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법원을 통해 금전적 손해배상과 텐센트가 자사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을 금지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텐센트 산하 개발사인 ‘레벨 인피니트(Level Infinite)’와 ‘파이프게임즈(Pipegames)’가 제작한 모바일 게임 '라이트 오브 모티람’(Light of Motiram)이 소니의 인기 게임 시리즈 ‘호라이즌 제로’ 시리즈의 디자인, 캐릭터, 세계관 등을 “노골적으로 베낀(slavishly copied)”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텐센트 측이 새로운 '호라이즌' 게임 개발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자 이를 거절한 이후 등장한 라이트 오브 모티람’이 “기계 생명체가 지배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 여성 주인공의 활과 창 중심 전투, 탐색 중심의 게임플레이” 등 핵심 창작 요소들이 자사의 고유 자산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현재 텐센트와 관계사들은 해당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