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임시장의 수익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5(ChinaJoy 2025)’의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해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조이 2025'는 한국, 독일, 일본 등 총 37개 국가와 237곳 이상의 중국 기업이 참가하여 약 743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의 게임쇼다.
이번 행사는 AI와 서브컬처 장르를 위한 특별관의 신설. 그리고 중국 게임사들의 대형 AA급 신작은 물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 게임사들의 작품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단독 부스를 통해 중국 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부스에서는 ’붉은사막‘다양한 현장 체험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장 시연 부스를 마련하여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넥슨의 액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도 공식 출전한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AA급 액션 게임으로,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던파 IP’의 흥행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다.
KOCCA(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차이나조이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OCCA는 올해 차이나조이 B2B 전시장에 '코리아 게임 로드쇼(KOREA GAME ROADSHOW)'라는 이름으로 한국 공동관을 구성한다.
참가 기업은 총 9곳으로, 액션 RPG부터 내러티브 어드벤처, VR 전략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중국 시장과의 연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구성은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현장 이용자 테스트, 실시간 피드백 수집, 퍼블리셔와의 매칭 미팅 등 실질적인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방식으로 설계됐다.

게임 라인업도 흥미롭다. 블록체인 기반 소울라이크 액션 RPG ‘반란’부터, 초자연적 사건을 다루는 어드벤처 ‘스테퍼 레트로’, 글로벌 캐주얼 히트작 ‘고양이와 스프’의 신작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 가상현실 기반 액션을 선보이는 ‘히어로즈 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중국 이용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참여작 대부분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초기 검증을 받은 바 있으며, 현지화를 통한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KOCCA 역시 사전 바이어 매칭과 상담 지원, 통역, 홍보 키트까지 지원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작년 차이나조이에서도 KOCCA는 참가사 7개사를 통해 260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일부 게임은 중국 퍼블리셔와 계약 직전까지 도달한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이번 차이나조이 2025에서 한국의 게임사 및 기관은 단순히 자국 게임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중국 시장이라는 거대한 내부 생태계에 진입하기 위한 실마리를 현장에서 찾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번 차이나조이는 한국 기업들의 참여는 줄었지만, 그만큼 내실 있는 기업이 대거 참여한 모습”이라며, “중국 게임의 현주소인 차이나조이에서 KOCCA를 비롯한 기업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