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가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및 생산 실적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토요타는 7월 30일 발표한 실적 보고를 통해, 2025년 1~6월 전 세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15만 9,28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토요타 및 렉서스 브랜드만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생산량은 491만 8,024대로 5.8% 증가하며 2년 만에 생산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번 실적 상승은 북미, 중국, 일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V) 판매가 고르게 증가한 데에 기인하며, 특히 미국의 추가 관세 발효 전의 수요 집중 현상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해외 판매는 4.3% 증가한 439만 837대, 해외 생산은 4.4% 증가한 327만 8,387대를 기록했다.
북미 판매는 3.7% 증가, 중국 판매는 6.8% 증가하며 주요 시장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캠리(Camry)와 시에나(Sienna), 중국 시장에서 아발론(Avalon), 일본에서는 시엔타(Sienta)와 야리스(Yaris)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내 판매는 전년 대비 12.6% 증가한 76만 8,445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차(Electrified Vehicles) 판매는 전년 대비 19.1% 증가한 249만 2,321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며, 토요타의 전동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함께 발표된 2025년 6월 단월 기준 실적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6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86만 7,906대, 글로벌 생산은 7.4% 증가한 85만 4,565대로 집계됐다.
토요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발효 전의 급증한 수요는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시장에서는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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