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출처: 웨이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테슬라 로보택시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험 서비스에 돌입하며 자율주행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가운데 이와 경쟁하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미국 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29일, 주요 외신은 지난달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오스틴 도심 일부 구역에서 서비스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웨이모는 곧 텍사스의 두 번째 도시를 프로그램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오스틴을 비롯해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주 25만 건 이상의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모는 내년 댈러스로 해당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일단 웨이모는 해당 지역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하기 보다 렌터카 기업 에이비스(Avis) 운영권과 전문성을 활용해 시장 진출에 따른 원활한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 공동 CEO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는 "내년 댈러스 시민에게 완전 자율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를 선보여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파트너사인 에이비스와 협력해 더 많은 승객에게 스트레스 없는 이동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웨이모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출처: 웨이모)
다만 댈러스의 얼마나 많은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실시할지는 공개하지 않은 웨이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모든 교통사고 사망자를 없애고 중상해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댈러스의 '비전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웨이모는 향후 휴스턴과 샌안토니오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샌디에이고, 보스턴, 뉴욕으로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ABC 뉴스는 웨이모는 미국 외 지역에서 최초의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으로 일본 도쿄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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