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이사회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현 르노코리아 CEO로 재직한 프랑수아 프로보를 최고 경영자로 선임했다. (출처:르노그룹)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 전 르노코리아 사장이 르노그룹을 총괄하는 CEO로 선임됐다. 르노그룹 이사회는 30일, 르노 S.A.의 최고경영자(CEO) 및 르노 SAS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31일부터 시작해 4년이다.
프랑수아 프로보는 르노그룹에서 23년 동안 재직하며 조달, 파트너십, 대외 협력 총괄 임원을 역임하는 등 전략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그는 2011년부터 2016까지 르노삼성자동차(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회장 겸 CEO로 재직했으며 이후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COO를 거쳐 국제 사업 총괄 임원으로도 활약했다.
이사회 의장 장 도미니크 스나르(Jean-Dominique Senard)는 “프랑수아 프로보는 변화가 빠른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전략적 비전과 실행력, 혁신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그의 리더십 아래 르노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프로보는 “르노그룹의 CEO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며 책임감을 느낀다”며 “르노는 127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산업의 대표 주자이며 앞으로의 도전을 그룹 구성원, 파트너들과 함께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랑수아 프로보는 프랑스 엑스폴리테크니크(École Polytechnique) 출신으로, 프랑스 산업부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2002년 르노그룹에 입사한 이래 포르투갈, 러시아, 한국, 중국 등지에서 주요 리더십 역할을 맡으며 글로벌 감각과 전략적 통찰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프랑수아 프로보 CEO는 한국 법인 대표로 부임했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해 있던 르노삼성차의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2013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이 공로로 부산시 명예시민증을 받고 명예시민으로도 위촉됐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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