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가 2025년 포춘 글로벌 500 순위에서 91위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전년도 143위에서 52계단을 끌어올리며, 세계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BYD는 2022년 처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린 이후, 불과 4년 만에 345계단을 끌어올리며 세계적인 메가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149조 원 매출, 10조 원 R&D… ‘기술이 곧 성장’ 증명
BYD의 급격한 성장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기술 중심의 내실 성장에서 비롯됐다. 2024년 BYD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7,771억 위안(약 149조 2,886억 원)에 달했고, R&D 투자 규모는 542억 위안(약 10조 4,188억 원)으로 순이익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2011년 이후 14년 중 13년간 순이익을 능가하는 R&D 투자를 이어온 BYD는, 기술이 곧 경쟁력임을 실증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디서스(DiSus) 인텔리전트 바디 컨트롤 시스템, 메가와트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잇달아 상용화하며 세계 친환경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 427만 대… 글로벌 No.1 위상 유지
BYD는 2024년 한 해 동안 친환경차(NEV, New Energy Vehicle) 427만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1%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3년 연속 글로벌 친환경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한 기록이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도 급성장 중이다. 2025년 상반기 해외 승용차 및 픽업트럭 판매는 47만 대를 넘어섰으며, 유럽·남미·동남아 등 주요 권역에서의 현지화 전략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
“지구의 온도를 1도 낮춘다”… 기술과 비전으로 세계를 움직이다
BYD는 이번 포춘 글로벌 500 순위 상승에 대해 “기술과 지속 가능성에 기반한 글로벌 확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BYD는 “Cool the Earth by 1°C(지구의 온도를 1도 낮춘다)”는 미션 아래, 친환경 기술을 통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을 넘어, 전자·에너지·철도교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속가능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BYD의 행보는 글로벌 시장 내 입지와 함께 그 상징적 가치까지 함께 높아지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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