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자동차 관련 기업 순위 (출처:포춘)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2025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자동차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총 자산 6조 5531억 달러(약 9100조 원)로 전체 12위를 기록하며 자동차 업계 최상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순위 기준으로는 전년도보다 1계단 하락한 순위다.
이어 도요타(15위), 제너럴모터스(35위), 포드(36위), 스텔란티스(4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48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하락해 자동차 업계 순위는 6위에 그쳤다.
현대차는 전체 68위로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했으며 자동차 기업 중 8위에 해당한다. 기아는 전체 159위로, 자동차 업계 18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계열 2개 완성차 브랜드가 모두 포춘 글로벌 500 상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순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약진이다. BYD는 전체 91위로 처음 글로벌 완성차 업계 톱10에 진입했다. 상하이자동차(SAIC)는 전체 138위로, 자동차 업계 13위에 올라 기아보다 앞선 순위를 기록했다.
지리자동차 그룹(Geely Group)은 전체 155위(자동차 업계 17위), 베이징자동차는 201위(20위), 광저우자동차(GAC, 22위)는 252위, 둥펑자동차(Dongfeng, 24위)는 291위로 각각 순위에 들며 중국 브랜드의 대거 진입을 알렸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371위로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5년 포춘 글로벌 500 전체 순위 1위는 12년 연속으로 월마트가 차지했다. 아마존, 스테이트 그리드, 사우디 아람코, 중국석유(CNPC), 시노펙(Sinopec)이 뒤를 이었다. 중국 에너지 기업 3곳이 6위권 내에 포함돼 글로벌 산업 구조의 변화를 보여줬다.
IT·테크 업계에서는 메타가 25계단 상승한 41위, 엔비디아는 156계단 상승해 66위에 올랐다. 포춘에 따르면 글로벌 500대 기업들은 2024년 총 41조 70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총 701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2조 9800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그중 1조 달러는 금융 기업들에 의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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