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하나면 요리가 완성된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며, 간편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소스·양념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지난 5월 발표한 ‘2024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2024년 소스류 국내 판매액은 3조 3,8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의 2조 1,306억 원 대비 약 59% 증가한 수치로, 소스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 맞춰 식품업계는 간편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갖춘 다양한 소스·양념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몽고식품, 전통 간장 노하우 담은 ‘몽고 간편 소스’ 6종 출시

몽고식품 ‘몽고 간편 소스’ 6종

전통 장류 전문기업 몽고식품은 120년 전통의 몽고간장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몽고 간편 소스’ 6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몽고간장을 베이스로 하여 깊은 감칠맛을 구현했고, 집에서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몽고 소갈비양념, 몽고 소불고기양념, 몽고 돼지불백양념, 몽고 매콤돼지불백양념, 몽고 고깃집 양파절임소스, 몽고 만능 비빔장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고기용 소스 4종은 국내산 과일과 채소를 최적으로 배합해 깔끔하면서도 진한 풍미를 낸 것이 특징이다. ‘몽고 고깃집 양파절임소스’는 고기와 곁들여 먹기에 적합하며, ‘몽고 만능 비빔장’은 비빔밥과 비빔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이번 ‘몽고 간편 소스’ 6종은 소스 하나로 집에서도 맛집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라며 “요리 초보자는 물론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뚜기, 정통 잡채를 간편하게…‘옛날잡채소스’ 출시

오뚜기 '옛날잡채소스’

오뚜기는 전통 잡채를 별도의 양념 없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옛날잡채소스’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양조간장과 다양한 야채를 조화롭게 사용해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의 ‘옛날자른당면’과 함께 사용하면 정통 잡채 요리를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잡채 외에도 볶음밥, 감자조림, 차돌박이 숙주볶음, 간장찜닭, 갈비찜 등 다양한 볶음 및 조림 요리에 두루 활용 가능하다.

하림, 국물·조림·볶음 요리 아우르는 ‘더미식 요리양념’ 10종 선보여

하림 ‘더미식 요리 양념’ 10종

하림은 ‘더미식(The미식)’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국물·조림·볶음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더미식 요리양념’ 10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된장찌개, 바지락순두부찌개, 차돌순두부찌개, 부대찌개, 매운탕, 청국장 등 국물요리 6종과 제육볶음, 갈치조림 등 메인요리 2종, 순한맛 떡볶이, 매운맛 떡볶이 등 아이들을 위한 간식용 양념 2종까지 총 10종으로 구성됐다.

신제품은 스탠딩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냉장 보관이 필요 없고 이동 및 보관이 간편하다. 따라서 집에서는 물론 캠핑, 여행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동원홈푸드, 저당 맞춤형 ‘비비드키친’ 조리양념 7종 출시

동원홈푸드 ‘비비드키친 저당 조리양념’ 7종

동원홈푸드는 식단 관리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을 통해 저당 조리양념 7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3g 이하로 낮춘 것이 핵심이다.

출시된 제품은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잡채 등 반찬용 양념 3종, 제육볶음, 불고기 등 고기용 양념 2종, 떡볶이 양념, 겉절이 양념 등 총 7종이다.

당류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와 식단 관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다양한 반찬과 메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스 하나로 완성도 높은 집밥 가능해져…간편 조리 시장 지속 성장 전망

이처럼 국내 소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식품업계는 간편성과 건강, 맛까지 고려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소스를 활용해 높은 완성도의 집밥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간편 조리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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