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EO 샘 알트먼은 8월 출시 예정인 GPT‑5 모델이 “매우 빠르고 강력하며” 자신조차 당혹스럽게 만든다고 표현하며, AI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진행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GPT‑5를 역사적 분기점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하며, 규제 공백과 급격한 진보가 통제 불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먼은 GPT‑5 테스트 중 자신이 직접 해결하지 못한 복잡한 이메일에 대해 AI가 자동으로 매우 정확한 답변을 제시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스스로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든 것이 무엇인가”라는 반문을 던지며, 기술의 성장 속에서 인간이 주도권을 잃을 가능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내비쳤다.
이번 GPT‑5는 GPT‑4 대비 추론 능력, 기억 용량, 멀티모달 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는 이를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단계로 가는 도약점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알트먼은 이런 기술적 비약이 “감독 없이 이루어진다면 위험하다”고 강조하며 기존 AI 거버넌스 구조가 기술 진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같은 내부 긴장과 외부 압력 속에서, OpenAI는 GPT‑5 출시 시기와 기능 세부사항을 철저히 조율 중이다. 투자자와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주도권 경쟁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조건 협상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기술 혁신과 책임 있는 개발 사이의 모호한 경계선이 내부 분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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