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포뮬러 원 시즌 초반 강력한 페이스를 보였던 맥라렌이 개발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최근 4개 그랑프리에서 모두 1-2 피니시를 기록하며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페라리와 무려 299점 차이를 벌려, 빠르면 아제르바이잔 GP에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맥라렌의 강점은 꾸준한 레이스 페이스다. MCL39는 타이어 관리 능력이 뛰어나 장기 주행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라이벌인 페라리·메르세데스·레드불이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는 사이 꾸준히 성적을 쌓아왔다. 다만 단일 랩에서의 예선 성능은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된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테스트 당시부터 차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기 어렵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레이스에서는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맥라렌은 프런트 서스펜션 패키지를 일부 변형해 캐스터 각도를 조정, 스티어링 휠에서의 피드백을 강화했다. 이 패키지는 랜도 노리스가 적극 활용하며 더 직관적인 조향감을 얻었지만, 피아스트리는 기존 세팅에 만족해 변화를 적용하지 않았다. 피아스트리는 “나는 핸들링 문제를 세팅으로 해결할 수 있었고, 지금은 큰 불만이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맥라렌은 드라이버 스타일에 따라 차별화된 세팅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레이스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즌 후반부에도 독주 체제를 굳건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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