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독일 엠덴(Emden) 공장에서 150만 번째 ID. 패밀리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전동화 전략의 성과를 공식화했다. 기념 차량은 ‘ID.7 투어러 프로(ID.7 Tourer Pro)’로, 한 번 충전 시 최대 606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최신 모델이다. 인도식에는 니더작센 주 올라프 리스(Olaf Lies) 주지사가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마틴 샌더(Martin Sander)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150만 대 ID. 모델 인도는 폭스바겐이 전동화 분야의 선도자임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폭스바겐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전기차를 제공해 모두에게 전기차 시대를 열어주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2020년 ID.3를 시작으로 ID.4, ID.5, ID. Buzz, 그리고 2024년 ID.7 및 ID.7 투어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ID.7 투어러는 올해 상반기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기록됐다.
시장조사기관 제이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13만 5,42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하며 테슬라(10만 9,262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ID.4, ID.7, ID.3 등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고르게 성장세를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에서도 폭스바겐 전기차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 출시된 ID.4는 올해 1분기 유럽 브랜드 전기차 단일 모델 기준 베스트셀링 1위, 상반기 2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6,000대를 넘어섰다. 이어 5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쿠페형 전기 SUV ID.5도 빠르게 안착하며, 두 모델의 상반기 합계 판매량은 1,704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도입된 ‘EV 스마트케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마련된 이 서비스는 차량 OBD-II 포트에 무선 동글을 장착해 주행 정보, 충전 패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한다. 배터리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문자 알림과 함께 콜센터 및 서비스센터로 즉시 전송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신규 고객은 1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고객도 서비스센터에서 장착할 수 있다.
이번 인도식이 열린 엠덴 공장은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된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현재 츠비카우(Zwickau), 드레스덴(Dresden)과 함께 독일 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운영되며, 하노버(Hanover), 미국 채터누가(Chattanooga), 중국 포산(Foshan), 창사(Changsha), 안팅(Anting) 등 글로벌 생산 거점과 함께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번 150만 번째 ID. 차량 인도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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