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특히 영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막대한 관세 장벽이 있는 미국 및 EU와 달리, 영국은 우수한 EV 시장 잠재력과 프리미엄 차량 선호 경향이 그 배경이다. 그 중 샤오펑은 기술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샤오펑은 약 4년 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18개월간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프리미엄 차량의 기준은 4만유로 이상이며, 샤오펑은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 18개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25개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영국 시장 진출에 신중했던 샤오펑은 유통 파트너인 IM 그룹과 협력해 2025년 말까지 영국 내 네트워크를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다른 우측 핸들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샤오펑의 핵심 경쟁력으로 기술 집중을 강조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대신 AI 중심 자동차라는 표현을 2024년 가장 먼저 사용했다. 자율주행을 염두에 둔 것이다.
샤오펑은 지능형 자동차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에도 도전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상 항공모함이다. 이는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을 실은 6륜 차량으로, 드론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미 5,0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내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래 기술 외에도 샤오펑은 핵심 EV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 공개한 차세대 모델 G6는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채택해 10%에서 80%까지 단 1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샤오펑의 목표는 최고급 럭셔리 시장이 아닌 기술에 정통한 프리미엄 시장의 대중화이다. 많은 고객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래서 저가 프리미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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