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 푸조의 중형 다목적 SUV 신형 3008은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핵심 플랫폼 STLA-미디엄을 베이스로 한 첫 번째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사양 3008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 사양 E-3008이 라인업됐다.
STLA-미디엄은 스텔란티스 그룹이 전기차 시대에 맞춰 개발한 4가지 전동화 플랫폼 중 하나다. C~D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이다. 가장 큰 특징은 처음부터 전기차용으로 설계됐지만 내연기관차에도 적용 가능한 멀티패스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이는 최근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다시 내연기관차와의 호환성을 고려하는 추세와 일치한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700km 이상,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7분이 소요된다. 전기모터 최대출력은 160~285kW. 다양한 차종과 휠베이스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신형 3008의 차체 크기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가 모두 확대되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파노라마 i-콕핏으로 불리는 대시보드와 계기판을 일체화한 2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e-DCS6), 48V 배터리로 구성된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145마력으로, 도심 주행 시 전체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주행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14.6km/L, CO₂ 배출량은 110g/km로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할인과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알뤼르 트림 4,490만 원, GT 트림 4,990만 원이며, 2025년 12월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적용할 경우 각각 4,425만 1천 원, 4,916만 3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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