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5일 목요일부터 2025년 9월 28일 일요일까지 일본 치바현 치바시 미하마구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되는 도쿄게임쇼 2025에 전 세계 서브컬처나 2차원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도쿄게임쇼 2025 현장에 전 세계 서브컬처 시장에서 일본을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중국 개발사들의 거대한 신작과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 개발사들의 굵직한 작품들이 대거 출전되기 때문이다.

일본 게임 시장이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만큼 일본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글로벌 흥행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에 열을 올려 일본 시장에서 게임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최근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 게임사들은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 ‘무한대’, ‘이환’, ‘듀엣 나이트 어비스’, ‘아주르 프로밀리아’, ‘명일방주: 엔드필드’ 등의 게임을 선보인다. 이미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많을 정도로 서브컬처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텐센트가 준비 중인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는 근미래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현실 세계와 ‘의식의 바다’라는 독립적인 의식 세계가 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괴현상과 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용자는 ‘내비게이터’가 되어, 바이크를 타는 미소녀 ‘칼레이도 라이더’들과 함께하게 된다. 서브컬처 게임답게 일부 스토리 이벤트엔 연애 연출 등이 포함된다.

넷이즈는 ‘무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어반 판타지 스타일의 오픈월드 RPG로, 실제 도시 세계를 배경으로 자유도 높은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카오스에 맞서는 기관 A.C.D 소속 엘리트 조사관 역할을 맡아, 도시를 탐험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전투는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액션성이 강한 시스템으로 준비 중이며, 도서관 방문, 클럽 파티 등 다양한 도시 생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퍼펙트월드는 ‘타워 오브 판타지’를 개발한 호타스튜디오의 신작 ‘이환’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초자연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RPG로, 도시 탐험과 액션이 결합된 모습을 갖췄다. 이용자는 이상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도시 ‘헤테로 시티’에서 초자연적 현상 해결을 위해 도시를 탐험하는 ‘이상 헌터’로 활약하게 된다. 빌딩 벽을 타고 이동하거나 숨겨진 골목에서 적과 싸우는 액션 전투와 날씨 시스템 등 정교한 효과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히어로엔터테인먼트 산하 판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듀엣 나이트 어비스’도 도쿄게임쇼를 찾는다. 이 작품은 서브컬처 핵앤슬래시 액션 RPG 장르다. 두 명의 주인공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듀얼 주인공 체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며, 풀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여러 탐험 요소와 다양한 사건, 세력 간의 암투를 다룬 시나리오 중심 구조를 마련했다.

만쥬는 오픈월드 기반 수집형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준비하고 있다. 만쥬는 국내에서 ‘벽람항로’로 알려진 ‘아주르 레인’의 개발사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키보’라는 판타지 생물들과 함께 대형 오픈월드 프로밀리아를 탐험할 수 있다. 키보는 전투 보조, 탈것, 자원 채취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게임의 전투는 3인 파티 기반의 태그 액션을 중심으로 저스트 회피, 패링과 같은 전투 요소를 갖췄다.

하이퍼그리프는 액션 및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오픈월드 스타일의 3D 실시간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선보인다. 게임은 명일방주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기존 타워 디펜스와 달리 실시간 액션 RPG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엔드필드 공업’의 관리자가 되어 새로운 행성 ‘탈로스-II’를 탐험하고, 기지를 건설하며 자원을 채굴하고 4인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전투를 수행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게임사는 물론 내공이 충만한 개발사들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스타 세이비어’, ‘아야카시 레이즈’ 등이 도쿄게임쇼 출전 소식을 전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를 선보인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이 게임은 멀티버스 기반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원작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의 4기사’ 캐릭터는 물론, 게임만의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위기 상황에서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 영웅들의 강력한 합기, 무기와 영웅 조합에 따라 무한히 변화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지난 2013년 출시돼 인기를 끈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스토리 연출과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 시원한 전투 액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몬스터를 포획하고 수집해 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요소도 마련됐으며, ‘클라우드’, ‘베르나’, ‘프란시스’ 등 원작 캐릭터들의 새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를 출품한다. 카제나는 ‘에픽세븐’을 제작한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작품이다. ‘카오스’라는 혼돈의 존재에게 잠식당한 인류를 배경으로 하는 어두운 세계관과 ‘카드’를 활용한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 기반에 ‘카드’를 활용한 로그라이트 전투 시스템을 더했다.

컨트롤나인이 개발하고 있는 ‘미래시’는 이용자들이 소녀들과 함께 시공간을 넘나들며 멸망의 위기에 처한 시대를 구원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집형 RPG로, 뛰어난 캐릭터 비주얼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구현했다. 컨트롤나인은 ‘승리의 여신: 니케’, ‘세븐나이츠2’ 등의 개발진이 뜻을 모아 설립한 개발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는 트라이펄게임즈가 개발하는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를 한국 공동관을 통해 선보인다. 이 작품은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레벨업을 못하는 주인공이 ‘에고 파편’을 통해 전투 스타일을 진화시키는 색다른 구조를 갖췄다. 반복적인 재미를 살린 로그라이트 장르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강점이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카도카와와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은 천사들의 전쟁으로 인해 분열된 대륙 ‘세라피아’를 비행이 가능한 잠공정을 타고 동료들과 함께 모험하는 재미를 그린 작품이다. 이용자들은 분열된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브레이커의 모험담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개발 중인 최신작 서브컬처 육성 RPG ‘스타 세이비어’를 출품한다. ‘스타 세이비어’는 ‘별이 깃든 구원자 육성담’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개발 중인 작품이다. 이용자는 ‘단장’이 되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깊이 교감하며 그들을 성장시킬 수 있고, 매력적인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별 스토리 등 다양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 전투 시스템도 갖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에 서브컬처 게임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서브컬처 마니아들이 모여있는 나라인만큼 일본 시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성공까지 거두면 전세계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아 자연스럽게 글로벌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서브컬처 장르 게임사들이 도쿄게임쇼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