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국내 주요 호텔들이 ESG 경영을 앞세워 고객이 투숙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호캉스’를 제안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플라스틱 절감, 정수기 설치, 비건 콘셉트룸 도입, 사회적 기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은 편안한 휴식과 동시에 가치 있는 녹색 소비를 경험할 수 있어 큰 호응이 기대된다.
워커힐, 호텔업계 최초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 도입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그린카드로 결제 시, 일 최대 20만 원을 포인트로 제공한다. / 사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친환경 호텔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비건 콘셉트룸을 선보인 데 이어, 환경부와 협력해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달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객실, 레스토랑, 골프클럽 결제 시 금액의 25%(일 최대 20만 원)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 포인트는 캐시백, 통신요금 납부, 상품권 교환, 기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은 호캉스를 즐기는 동시에 녹색 소비의 보람까지 누릴 수 있다.
알로프트 서울 명동, ‘페트병 없는 객실’ 정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린넨 재 사용 안내, 욕실 어메니티 디스펜서 도입,객실 내 정수기 비치, 세계적 친환경 인증 ‘그린키(Green Key)’ 획득 / 사진= 알로프트 서울 명동 제공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알로프트 서울 명동은 일회용 플라스틱 최소화를 위해 전 객실에 정수기를 비치하고 페트병 없는 객실 정책을 운영 중이다. 또한 타월과 린넨 재사용 안내, 어메니티 디스펜서 도입, 객실 내 분리수거 전용 쓰레기통 설치 등을 통해 국제 친환경 인증인 ‘그린키(Green Key)’를 획득했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연휴 투숙객을 위한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반얀트리 서울, 연간 3.6톤 플라스틱 절감 효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객실 정수기 도입 / 사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전 객실 정수기 설치를 통해 일회용 생수병을 없애며 연간 3.6톤의 플라스틱과 1.2톤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세라믹 디스펜서, 절수형 샤워기, 생분해성 빨대, 나무 커트러리, 텀블러 할인 등으로 친환경 경험을 확산한다. 고객은 투숙만으로도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할 수 있다.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UNICEF 기부 연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 코웨이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 / 사진 =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제공
국내 최초 듀얼 브랜드 호텔인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은 객실 405개 전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시그니처 물병을 제공해 일회용품 절감에 나섰다. 또한 시트 교체 여부를 표시하는 그린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어메니티를 유상 제공해 수익금을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친환경 식물성 제품을 사용하고 개인 용기 지참 고객에게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도 이어간다.
서울드래곤시티, 정수기 설치와 동물복지 달걀 사용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 객실 / 사진= 서울드래곤시티 제공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4월 레지던스 호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 전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해 투숙객 편의를 높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또한 모든 조식 메뉴에 동물복지 달걀을 사용하고, 투숙객 기부와 연계한 어메니티 제공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카시아 속초, 숙박료 1달러 기부로 환경 보호
카시아 속초 ‘그린 임페러티브 펀드’ 카드 / 사진= 카시아 속초 제공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는 ‘그린 임페러티브 펀드(Green Imperative Fund)’를 운영한다. 투숙객이 객실 1박당 1달러를 기부하면 해당 기금이 멸종위기 동물 보호, 산호초 복원, 청년 장학금 지원 등 환경과 사회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카시아 속초는 LEED 인증 호텔로서 무라벨 생수, 대용량 디스펜서 도입 등 친환경 운영도 적극 실천 중이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국내 호텔업계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고객은 호캉스를 즐기면서도 지구를 지키는 가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으며, 호텔은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브랜드 가치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명절, ‘친환경 호캉스’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탭 인기 기사]
· 학업과 창작, 게임을 한 대로… ‘MSI 사이보그 17 B2RWEKG-C7’
· “단 36g, e스포츠를 위한 최강 무기”…커세어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공개
· 소니코리아, 게이밍 기어 브랜드 ‘인존’ 첫 키보드·마우스·마우스패드 출시
· 서린씨앤아이,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피어리스 어쌔신 140 디지털 서린’ 출시
· 남궁민과 함께한 웰메이드, 2025 가을 컬렉션 공개…품격 있는 스타일링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