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미식의 키워드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어와 같은 제철 음식을 즐기는 것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불꽃축제와 야장, 테라스와 같은 공간과 경험 중심으로 외식 트렌드가 확장되는 모습이다.
요식업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8~9월 기간 동안 앱 내 가을 외식 관련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가을 미식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순히 메뉴 선택에서 벗어나 어디서, 어떻게 즐기느냐에 무게를 두는 ‘경험형 외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철 음식 인기는 여전
전어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전월 대비 5.8배 증가했던 전어 검색량은 올해 같은 기간 10배로 늘어나며 가을 대표 어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꽃게는 4.2배, 새우는 1.9배, 꽃게탕은 2.4배, 무화과는 1.2배 검색량이 증가해 변함없는 가을 미식의 매력을 보여줬다.
경험형 키워드 급성장
더 눈에 띄는 변화는 공간과 경험에 관한 검색량 급증이다. ‘야외/야장’ 키워드는 12.4배, ‘불꽃축제 맛집’은 10.3배, ‘테라스’는 3.5배, ‘뷰’는 3.2배 늘어나며 제철 음식의 검색량 증가 폭을 크게 넘어섰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전어를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야장에서 전어를 즐기거나 불꽃축제를 보며 식사를 하는 등 풍경과 경험을 함께하는 외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외에서 도심 속 공간으로
외식 트렌드가 야외 중심에서 점차 실내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2024년 가을에는 캠핑과 바비큐 같은 야외형 외식이 강세였다면, 2025년에는 ‘오뎅바’를 찾은 고객이 1.2배 증가하며 도심 속 공간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루프탑, 불꽃축제 같은 키워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위기와 감성, 이벤트가 결합된 실내형 경험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철 음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선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와 경험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외식은 이제 계절의 풍경과 어우러진 하나의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야장과 불꽃축제, 루프탑 같은 키워드의 강세는 외식이 ‘먹는 행위’를 넘어 ‘즐기는 경험’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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