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미국 J.D.파워 자동차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4년 연속 프리미엄 승용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J.D.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5 미국 자동차 브랜드 충성도 조사(Automotive Brand Loyalty Study)에서 포르쉐, 도요타, 포드가 각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포르쉐는 프리미엄 승용차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재구매 충성도’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혔다. 이번 조사에서 포르쉐(58.2%)는 프리미엄 승용차 부문에서 1위를 지켰고 렉서스(57.4%)는 프리미엄 SUV, 도요타(62.0%)는 대중 승용차, 혼다(62.0%)는 대중 SUV 부문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66.6%)가 조사 전체에서 가장 높은 충성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J.D.파워는 이번 조사에서 전체 자동차 브랜드 평균 충성도가 49%로 전년(51%)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여파와 이에 따른 신차 공급 변화, 잦은 모델 교체 주기, 인센티브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브랜드들은 꾸준한 제품 경쟁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충성 고객을 지켜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 등 한국 브랜드는 이번 상위권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장기적 브랜드 충성도 확보가 향후 과제”라고 지적한다.
J.D파워 브랜드 충성도 조사는 미국 내 신차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기존 차량을 반납하거나 교체할 때 동일 브랜드를 다시 선택한 비율이 기준이며 브랜드의 잔존가치와 재구매 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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