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차세대 전기 세단을 암시하는 듯한 의문의 티저를 공개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BMW는 자사의 공식 웹사이트에 신형 iX3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게재했는데, 화면 속에 등장한 차량이 iX3가 아닌 정체불명의 4도어 세단이었던 것이다.
이 차량은 레이더 기반 크루즈 컨트롤, 교통 표지판 인식, 자동 차선 변경, 원격 주차 기능 등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외관은 BMW의 차세대 전동화 비전 ‘뉴 클래스’의 디자인 언어를 따르면서도, i3보다는 훨씬 스포티한 비율을 갖췄다. 특히 전면에는 분리형 LED 헤드램프와 강렬한 키드니 그릴이 자리잡고, 측면에는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양산에 가까운 디테일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얇은 리어램프와 대형 디퓨저로 시각적 임팩트를 강화했다.
업계는 이번 티저 속 모델이 차기 i4 그란 쿠페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반적인 차체 비율과 역동적인 자세가 i4 후속 모델의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다만, BMW가 단순히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위해 제작한 가상 모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셉트카에서 보기 힘든 실제 사이드미러까지 구현된 점은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BMW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이 미스터리 전기 세단의 정체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i4 후속 모델이 될지, 아니면 뉴 클래스 세단의 사전 예고일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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