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와 우븐 바이 토요타(Woven by Toyota, WbyT)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실험 도시인 ‘우븐 시티(Woven City)’의 공식 출범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출범은 토요타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신을 선언한 이후 5년간 준비해온 비전이 현실화되는 순간으로,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위치한 우븐 시티에서 런칭 이벤트가 열렸다.
■ 모빌리티 혁신 실증 도시 ‘우븐 시티’
우븐 시티는 토요타와 WbyT가 직접 설계한 미래 도시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실증 테스트하는 모빌리티 혁신 거점이다. 입주를 시작한 주민과 파트너 기업들은 도시 전체를 실험 공간으로 활용하며, 협업과 체험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한다.
토요타는 참여 기업과 개인을 ‘인벤터(Inventor)’라 명명하고, 각자의 전문성과 기술을 융합해 ‘카케잔(곱셈)’ 방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 인벤터와 위버스, 협력의 생태계
현재 인벤터로 참여하는 인원은 약 20명으로, 그중 최초의 아티스트인 싱어송라이터 나오토 인티 라이미가 프로젝트의 음향 공동 창조를 이끌며 우븐 시티의 공식 테마곡 ‘우븐 시티 앤섬(Woven City Anthem)’을 제작했다.
주민과 방문객은 ‘위버스(Weavers)’라 불리며, 인벤터가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2025년 9월부터 토요타 일부 임직원과 가족들이 첫 번째 위버스로 입주했으며, 1단계 거주 인원은 약 300명으로 계획됐다. 일반 방문객은 2026년 이후 입장이 가능하다.
■ 글로벌 참여 확대
우븐 시티는 외부 파트너 유치를 위해 ‘토요타 우븐 시티 챌린지 – 모빌리티 해킹’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10월 14일까지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가, 연구기관으로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븐 시티에서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 토요다 아키오 회장, “곱셈의 혁신으로 밝은 미래 직조”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마스터 위버(Master Weaver)로서 “우븐 시티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카케잔’, 즉 곱셈입니다. 혼자서는 의미 있는 곱셈을 만들 수 없으며, 협력이 더해질수록 그 영향은 커집니다. 함께 힘을 모아 미소를 곱해 나간다면 더 밝은 미래를 엮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CES에서 현실로
토요타는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하고, 2020년 CES에서 우븐 시티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파트너사와 함께 비전을 구체화하며 이번 공식 출범에 이르렀다.
앞으로 우븐 시티에서 탄생하는 기술과 서비스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도시와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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