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운영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도입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제조·물류·서비스업뿐 아니라 식품·외식업계에서도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AI 접목 사례가 늘고 있다.
설렁탕 프랜차이즈, AI 발주로 경영 효율화
한촌설렁탕은 전 매장에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판매, 재고, 발주 이력과 함께 날씨, 요일 등 외부 변수를 종합 분석해 당일 최적 발주량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이를 통해 점주는 재고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과발주로 인한 신선도 저하와 비용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 한촌설렁탕
한촌설렁탕은 발주·재고 입력 체계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모델 정교화를 추진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점주 전용 앱을 개발해 AI 기반 경영 진단을 지원하는 등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 AI로 신제품 개발과 맞춤형 추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청담점에서 AI 기술을 제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구글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 ‘시크릿’ 등 새로운 플레이버를 선보였으며, 3D 케이크 기술력과 AI의 상상력을 결합한 동물 케이크도 출시했다.
사진: SPC그룹
또한 AI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 ‘플레이버 아이디’를 운영해 고객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제안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청담점을 브랜드 혁신 실험 매장으로 삼아 운영 효율과 소비자 경험 개선을 위한 신기술 적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생성형 AI 검색 도입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Fai(파이)’를 적용했다. 사용자는 상품명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오늘 저녁 뭐 먹지?’와 같은 질문만으로 원하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이 서비스는 영양 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원재료 함량 등 복잡한 정보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의 식습관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AI, 식품·외식업계의 필수 전략으로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은 가맹점주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며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AI는 식품·외식업계에서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점주와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탭 인기 기사]
· “단 36g, e스포츠를 위한 최강 무기”…커세어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공개
· 소니코리아, 게이밍 기어 브랜드 ‘인존’ 첫 키보드·마우스·마우스패드 출시
· 서린씨앤아이,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피어리스 어쌔신 140 디지털 서린’ 출시
· DJI, 초소형 웨어러블 액션캠 ‘Osmo Nano’ 전격 출시…52g 초경량에 4K/120fps 지원
· “DB 운영도 자동화 시대”... 큐브리드, 쿠버네티스용 오픈소스 오퍼레이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