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건강 습관 앱 '머니워크' 운영사에 투자…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확대

2025.09.29. 15:57:52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가 25일(한국 시각)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GravityLabs)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래비티랩스는 리워드 기반 건강 습관 형성 플랫폼 '머니워크(MoneyWalk)'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래비티랩스의 머니워크는 사용자가 걷기, 운동 등 건강 활동을 기록하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꾸준한 건강 습관 형성을 돕는다. 일반적인 헬스케어 앱들이 사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머니워크는 일평균 30분 이상의 체류시간을 기록하며 높은 사용자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머니워크는 AI 건강 카메라를 통해 혈압, 심박수, 심박변이도(HRV) 등 생체신호를 스마트폰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연동을 추가해 보다 신뢰도 높은 건강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졌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월간활성사용자(MAU) 130만 명을 돌파한 그래비티랩스는 현재 111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앱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일본 헬스케어 앱 순위 8위를 기록했으며, 별도 마케팅 없이도 글로벌 사용자의 약 40%가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래비티랩스는 향후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그래비티랩스는 건강 습관 형성이라는 미션에 진정성을 가지고 사용자의 하루하루 변화를 현실감 있게 만들어내고 있는 팀"이라며 "개인건강기록(PHR)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향후 네이버의 헬스케어 서비스와도 의미 있는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2017년부터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해 왔으며, 2025년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분야다. 대표적으로 AI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 AI 식단 영양분석 스타트업 누비랩, 의료 AI 스타트업 모니터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네이버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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