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배터리 개발업체 라이튼(Lyten)이 스웨덴 배터리 셀 제조업체 노스볼트를 인수할 수 있는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전략적 제품을 감독하는 스웨덴 당국의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인수는 10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수는 업계에서 상당한 놀라움을 안겼다. 2015년에 설립된 캘리포니아 산호세 기반의 라이튼은 노스볼트보다 규모가 훨씬 작으며, 리튬-황 배터리를 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다. 반면 노스볼트는 대규모로 NMC 셀 화학을 주력으로 삼아 유럽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하려 했다. 하지만 규제 당국은 라이튼의 인수 계획에 의미를 부여했고, 인수가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라이튼은 노스볼트 인수를 통해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 건설 중이던 노스볼트 드라이 공장 부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 공장은 연간 15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위해 독일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노스볼트에 약속했던 7억 유로의 보조금 지원 계획이 라이튼에게도 동일하게 이전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노스볼트가 이전에 지급받았던 6억 유로의 보조금은 현재 파산 절차의 일부로 남아 있다. 라이튼이 노스볼트의 기존 일자리 창출 계획(공장 내 3,000개 일자리)을 어느 정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한편, 라이튼은 유럽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9월 초 전 노스볼트 경영진 위주로 유럽 경영진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라이튼은 노스볼트가 계획했던 공장을 캐나다에도 건설하려 했으나, 퀘벡 주 정부가 해당 프로젝트를 철회하고 추가 보조금 지급을 거부했다. 라이튼은 노스볼트의 기존 자산과 유럽 내 입지를 활용해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국가별 지원 환경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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