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BYD가 일본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자, 일부 인기 전기차 모델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포함하여 최대 5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BYD는 이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해외 다른 지역에서 보였던 폭발적인 판매 성장을 일본에서도 재현하고자 한다.
BYD는 2023년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 6월까지 5,300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일본 시장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국내 브랜드가 저가형 도시형 자동차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외국 제조사에게 악명 높은 시장이다.
BYD는 현재 일본에서 4개 EV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45번째 판매 지점을 개설하는 등 영업망을 확대 중이다. 웹사이트에는 씰, 아토 3, 돌핀 등 주요 모델이 모두 할인 판매 중인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중국 본토와 달리 일본 시장에서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급격한 가격 인하가 재판매 가치를 손상시키고, 이미 높은 가격을 지불한 기존 BYD 고객을 불쾌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BYD의 목표가 단순히 시장 점유율에만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BYD는 일본 거리에서 가장 흔한 소형 도시형 자동차 시장을 직접 겨냥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BYD는 2026년 하반기에 일본의 최초 전기 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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