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코리아는 10월 1일자로 미셸 주(Michelle Zhu) 신임 대표가 부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미쉐린 재팬의 새로운 리더십을 맡게 된 제롬 뱅송(Jerome Vincon) 전임 대표의 뒤를 잇는 것으로, 미쉐린코리아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미셸 주 대표의 선임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미쉐린 그룹의 기업 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현재 미쉐린 그룹 임원이자 동아시아 및 호주(E2A) 지역 리더십 팀의 일원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한국 내 모든 비즈니스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한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리더십 강화, 고객 및 임직원과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실행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미셸 주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 혁신의 핵심 시장”이라며 “제롬 뱅송 대표가 이뤄온 지속가능한 성장과 포용적 문화의 토대 위에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성과, 환경의 전략적 균형을 추구하며 미쉐린의 ‘모든 것이 지속가능한(All-Sustainable)’ 비전을 적극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셸 주 대표는 미쉐린 유럽에서 최고 혁신 책임자(Chief Transformation Officer)를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리더십 직책을 역임했으며, 2020년 미쉐린 합류 전에는 생고뱅(Saint-Gobain) 태국 마케팅 디렉터, 말레이시아 대표이사를 지냈다. 또한 오렌지 프랑스 텔레콤(Orange France Telecom) 산하 아시아 태평양 컨설팅 자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바 있다.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그는 푸단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하고, ESCP 파리에서 유럽경영학 석사, 인시아드(INSEAD)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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