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3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9만 7,099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기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번 결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최대 48만 대를 훨씬 웃돌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량이 각각 8%, 20%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것이다.
이는 10월부터 중단되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의 영향으로 흔히 말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는 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과거처럼 중앙 정치 무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서 벗어난 것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분기 매출 증가는 전기차, 배터리, EV 충전 서비스 등 기존 사업이 거의 모든 수익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주가는 여전히 로보택시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같은 미래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에 의해 과도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테슬라 주가는 긍정적인 인도량 발표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나스닥 거래에서 5.1% 하락한 436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이후의 실적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BYD의 판매가 5년만에 감소하는 등 둔화로 인한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0월 22일 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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