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소니가 차세대 콘솔 시대를 위한 기술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양사는 10월 9일, 게이밍 성능과 몰입감,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차세대 기술들을 미리 엿볼 수 있는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양사의 장기적 기술 파트너십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다.
이번 프리뷰 영상에서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이 소개됐다. 우선 ‘신경 배열(Neural Arrays)’은 여러 개의 컴퓨팅 유닛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하나의 거대한 AI 엔진처럼 작동하는 새로운 병렬 처리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의 GPU 단일 연산보다 훨씬 효율적인 데이터 흐름과 AI 기반 게임 렌더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광선 추적을 넘어… ‘Radiance Cores’로 현실감 강화
두 번째 기술인 ‘광선 코어(Radiance Cores)’는 AMD가 새롭게 설계한 전용 하드웨어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패스 트레이싱 연산을 고성능으로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기술은 기존 콘솔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사실적인 빛 반사, 그림자, 질감 표현을 가능하게 하며, 게이머에게 영화 수준의 시각적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Radiance Cores는 기존 GPU의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고품질 렌더링을 처리할 수 있어, 성능 저하 없이 사실적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주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차세대 콘솔에서 실시간 패스 트레이싱을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니버설 압축’으로 데이터 효율 혁신
세 번째로 소개된 ‘유니버설 압축(Universal Compression)’ 기술은 GPU 내부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압축하여, 메모리 대역폭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 기술은 텍스처, 모델, 쉐이더 등 그래픽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게임 로딩 속도를 줄이고, 메모리 용량 제약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MD는 이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압축을 넘어, GPU 자체가 데이터 관리와 최적화를 지능적으로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콘솔을 향한 기술적 초석
현재 이들 기술은 아직 시뮬레이션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내 출시될 차세대 콘솔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AMD와 소니의 지속적인 협력은 단순한 칩 개발을 넘어, 게이밍 경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프리뷰를 통해 AMD와 소니는 ‘더 빠르고, 더 똑똑하며, 더 몰입감 있는’ 차세대 게임 환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AI와 효율성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게임 세대가 머지않았음을 예고한 셈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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