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수치가 공개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공식적인 국내 첫 고객 인도가 11월로 예정된 가운데 해당 모델의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공개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국내에 듀얼모터 버전의 AWD와 3개의 모터가 탑재되는 사이버비스트 두가지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8월, 이들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각각 520km, 496k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AWD 버전의 주행가능거리 인증 수치는 상온 기준으로 도심 562km, 고속 469km, 복합 520km를 기록하며 앞선 테슬라코리아의 예상 수치와 동일하게 적용됐다.
참고로 해당 버전의 저온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도심과 고속에서 각각 357km, 434km 그리고 복합 391km를 기록했다.
사이버트럭 AWD 버전은 국내 기준 상온에서 복합 520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2019년 글로벌 첫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외관 디자인에서 미래지향적이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 구조로 제작되어 단번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전·후면을 가로지르는 라이트바 디자인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서 처음 선보이며 현재 자동차 업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다. 또 실내는 스티어링 휠, 콘솔, 컵홀더 등 모든 요소에 각진 디자인을 반영해 사이버트럭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
이 밖에 사이버트럭에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을 적용해 340도 이하의 핸들 조작만으로도 충분한 회전 반경을 제공해 대형 차체임에도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테슬라 최초로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되고 여기에 더해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밀리초 단위로 댐핑을 조절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테슬라코리아는 다음달 말 사이버트럭의 국내 첫 고객 인도를 예고했다(출처: 테슬라)
3.9톤에 달하는 차체 무게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압도적이다. 3개의 모터가 탑재된 사이버비스트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2.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09km/h에 달한다. AWD는 듀얼 모터가 탑재되어 최대 속도는 180km/h에 이른다.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트럭의 판매 가격을 AWD 1억 4500만 원, 사이버비스트 1억 6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또 첫 국내 고객 인도를 11월 말로 예상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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