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클래식카협회(KCCA), ㈜코엑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클래식카 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자동차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클래식카 전시 및 문화행사 공동 기획·운영,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확대, 클래식카 보존·연구 및 자료 발굴을 통한 가치 확산 등 다방면의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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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이 높지만, 클래식카 문화는 아직 불모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판매량 3위의 현대자동차그룹조차 자체 자동차 박물관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화적 간극을 메우고 발전적인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중심에 선 한국클래식카협회(KCCA)는 세계클래식카연맹(FIVA)의 공식 회원국으로 승인된 국내 유일 단체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클래식카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주식 한국클래식카협회 부회장 겸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은 FIVA 규정에 따라 30년 이상 된 도로용 자동차를 클래식카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연식보다 그 속에 담긴 역사와 기술, 문화적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팬데믹 이후 클래식카의 수집 가치가 높아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언급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클래식카쇼가 될 코엑스 야외 잔디광장 클래식카쇼'(10월 24일~26일)를 앞두고 체결되어, 단순한 선언을 넘어 한국 자동차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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