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는 아쿠아트리(대표 박범진)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Architect: Land of Exiles)'을 15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열린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게임을 직접 경험해보니 '아키텍트'가 자랑하는 단일 채널 심리스 월드와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게임 시연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시작해 게임의 초반 구간을 경험해보고 이후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만나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 등 다섯 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의 외형을 꾸며볼 수 있었다. 모든 직업은 남녀 캐릭터 생성이 가능했고, 캐릭터의 외형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외형 커스터마이징도 단순한 프리셋을 넘어 얼굴 윤곽, 눈매, 콧대, 턱선, 피부 톤이나 신체 체형 등 다양한 부분을 입맛에 맞게 선택해 만들어볼 수 있었다. 기자는 전사를 선택해 육성해봤고, 전사임에도 노출이 많은 형태의 코스튬이 많아 기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동시에 들기도 했다.
시연은 PC로 진행한 만큼 '아키텍트'의 빼어난 그래픽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프레임 생성과 같은 기술도 지원해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의 게임플레이를 기대하게 했다. 참고로 모바일 버전은 일부 열화되긴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춰 뛰어난 수준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PC 버전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해 조작하며, 바닥을 클릭해 이동하는 전통적인 MMORPG 방식과 마치 액션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방식 모두를 지원했다. 다만 컨트롤러의 모든 조작을 지원하기는 어려워 아직 정식 지원은 되지 않으며, 추후 부분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고 한다.

게임 초반부를 경험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거대한 월드 속에 자리한 보물상자나 반짝이는 장소를 조사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탐험하는 재미가 살아 있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상승 기류에 올라타 비행하는 재미 등도 눈여겨볼 대목이었다.
또 단일 채널 심리스 월드로 구성되어 있기에 많은 이용자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과 게임 초반부터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단순 사냥에 지칠 우려는 적어 보였다. 특히 초반에는 지혜·비행·도약·전투의 시련 등으로 마련된 환영금고 콘텐츠가 매력적이었다.


정해진 구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비행하거나 3D 플랫포머로 구성된 공간을 지나며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당연히 전투형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으며, 클리어 시 보상도 확실하게 주어졌다.
이후에는 사전 생성된 60레벨 캐릭터를 활용해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5명이 힘을 모아 클리어하는 인스턴스 던전 형식의 '균열'을 시작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핫타임 보너스를 받아 높은 사냥 효율을 챙길 수 있는 '거인의 탑'에도 입장해봤다.


두 콘텐츠를 통해 게임이 가진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거인의 탑에서는 등장하는 보스를 두고 펼쳐지는 PvP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범람'과 '대범람'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해당 콘텐츠에서는 물밀듯이 범람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다. 워낙 강한 캐릭터가 세팅되어 있어 1단계 범람의 경우 혼자서도 클리어가 가능했다.

대범람은 하루에 한 번 열리는 콘텐츠로, 서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다. 서버마다 클리어 단계에 따라 그에 걸맞은 보스가 등장하고, 이를 물리쳐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거대한 월드 보스에도 함께 도전할 수 있었다. 특히 월드 보스의 경우 엄청나게 강력할 뿐 아니라 다양한 패턴과 즉사기에 가까운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공략의 재미가 살아 있었다. 사냥에 성공하니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울러 게임에는 코스튬과 팬텀 웨폰과 같은 핵심 비즈니스 모델 외에도 탈것 등 다양한 요소도 준비되어 있었고, 제작이나 아이템 강화 같은 다양한 성장 시스템이 마련돼 짧은 시간이지만 전투를 더 끌어 올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게임 출시 전 시연을 통해 만나본 '아키텍트'는 뛰어난 비주얼 완성도를 기반으로 MMORPG가 가진 협력과 경쟁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의 모습을 보여줬다.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온 '아키텍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