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포럼(WEF)이 공개한 '내일의 일자리' 보고서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에너지 기술, 네트워크 및 센싱 기술이 전 세계 노동인구의 80%를 차지하는 7대 직군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분석했다. 농업, 제조업, 건설, 도소매, 운송물류, 비즈니스 관리, 의료 분야에서 기술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보고서는 지금 내리는 결정이 미래 노동시장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드론이 바나나를 운반하는 농업 현장, 저소득 국가 57%가 종사
전 세계 노동인구의 26%를 차지하는 농업 분야는 저소득 국가에서 전체 근로자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남미에서는 이미 농업용 드론이 가파른 언덕의 바나나 농장에서 수확된 바나나 다발을 운송하며 생산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정밀농업 기술은 드론, 네트워크, AI를 결합해 토양 상태와 작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이는 드론 조종사, 데이터 분석가, 농업기술 전문가 같은 새로운 직무를 창출한다. 자율주행 트랙터와 로봇 수확기는 유럽과 북미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 역량이 제한적인 저소득 국가의 소규모 자작농에게 기술 혜택이 돌아가려면 글로벌 기술 확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제조업 품질검사 속도 혁신, AI가 공장 라인 문제를 즉시 식별
전 세계 고용의 14%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AI를 통합한 로봇 시스템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자동화로 상당량의 작업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AI 기반 시각적 품질 관리 검사는 자율적 근본 원인 분석과 결합되어 현재 품질 관리 프로세스보다 훨씬 빠르게 공장 라인 문제를 식별한다. 통합 모바일 로봇과 AI 기반 분류, 생성형 AI 조작기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는 더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하고 숙련된 역할 수요를 증가시킨다. 기존 제조 공정에 AI를 통합하면 일자리가 더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고생산성 역할로 전환될 수 있지만, 생산성 향상이 근로자 수요 증가로 이어질지 감소로 이어질지는 도입 방법과 투자 역량, 기존 인프라에 달려 있다.
일본 84m 높이 댐, 로봇이 완성... 건설 인력 8%의 업무 전환
전 세계 근로자의 약 8%가 속한 건설 분야에서 가변적인 작업 환경은 완전 자동화를 어렵게 하지만, 혁신 기술은 인력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건물 정보 모델링 시스템에 AI가 통합되면서 작업 계획과 일정이 개선되고 건물 기능이 향상되어 근로자 효율성이 높아진다. 반자동 벽돌 쌓기 기계는 근로자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면서도 산출량을 증가시키고 물리적 기술 의존도를 줄인다. 일본 미에현의 높이 84미터 카와카미 댐은 2023년 원격 제어 크레인, 자동 브러싱 기계, 자동 박싱 기계 등 로봇만으로 완성되었다. 이런 기술은 건설 인력을 현장 작업에서 계획 및 모니터링 업무로 전환시키며, 위험 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키지만 근본적인 기술 전환과 새로운 교육 방식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소매점 재고는 AI 앱으로, 가나는 드론 배송 몇 분 완료
전 세계 인력의 13%를 차지하는 도소매 분야에서 AI 기반 기업간(B2B) 앱이 재고 관리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이집트, 모로코,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의 소규모 소매점과 수십만 비공식 소매업체가 B2B 앱으로 재고를 보충하며, AI 기반 수요 예측과 경로 최적화로 재고 부족과 낭비를 줄인다. 아프리카, 인도, 라틴아메리카에서는 AI가 통합된 클릭 앤 콜렉트 프로세스가 근로자를 계산대에서 피킹, 포장, 배송 조정 업무로 전환시켜 당일 및 몇 시간 내 배송을 가능하게 한다. 가나에서는 2022년 드론 배송 시범 운영으로 외딴 지역 고객이 몇 분 내에 소규모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운송 및 물류 인력 7%는 AI 에이전트가 주문을 자동 처리하고 물류를 최적화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이 수백만 소비자와 택배 기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경로를 최적화하고 유연한 업무 방식을 창출하고 있다.
비즈니스 관리 직군 7%, AI 에이전트가 송장·지불 자동 처리
전 세계 인력의 7%를 차지하는 비즈니스 및 관리 직군에는 회계사, 변호사, 인사 전문가, 운영 관리자 등이 포함된다. 원격 근무 증가, 글로벌 연결성 향상, AI의 업무 수행 능력 증가로 이 인력의 전망은 불확실하다. 예측에는 큰 생산성 향상과 개발도상국의 소득 도약 기회, 그리고 대규모 일자리 손실 가능성이 모두 포함된다. AI 에이전트는 이미지 인식과 데이터 처리를 결합해 송장 및 지불 처리, 직원 온보딩, 고객 데이터 입력 같은 작업을 자동화한다. 프로세스 마이닝으로 병목 현상과 놓친 가치 기회를 식별하여 조직이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불가능했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생산성 향상이 수익 증가로 이어질지 인력 감소로 이어질지는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기술 개발 방향에 달려 있다.
의료 행정업무 처리 시간 70~90% 단축, 환자 진료 시간 증가
전 세계 인력의 3%를 차지하는 의료 분야는 고소득 국가에서 거의 10%까지 증가한다. 인력 부족, 소진, 높은 수요라는 과제 속에서 자동화 기회는 일자리 손실보다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문서화, 데이터 입력, 초기 의뢰 평가 같은 관리 작업을 자동화하며, 처리 시간을 70~90%까지 단축하고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AI는 예측 분석을 지원해 의료 전문가의 표적화된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AI 분석과 로봇을 결합한 진단 테스트 자동화는 물리적 물류와 데이터 처리를 자동화해 의료진이 환자 상호 작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한다. 네트워크 기술과 AI의 조합은 특히 외딴 지역에서 의료 인력의 능력을 향상시키지만, 오해와 잘못된 조언 위험을 제거한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기술 도입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 설정'
이번 세계경제포럼 보고서가 주목할 만한 이유는 생성형 AI 중심의 논의에서 벗어나 물리적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술까지 포괄했다는 점이다. 특히 전 세계 노동인구의 80%를 차지하는 7대 직군을 분석하면서, 기술 변화가 단순히 선진국 화이트칼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노동시장 재편임을 명확히 했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기술 도입의 '속도'보다 '방향'이 더 결정적이라는 점이다. 같은 AI와 로봇 기술이라도 제조업에서는 품질 관리 고도화로, 의료에서는 환자 진료 시간 증대로, 농업에서는 소규모 자작농의 생산성 향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여력과 기술 접근성의 차이로 인해 고소득 국가는 생산성 향상을, 저소득 국가는 일자리 감소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은 비즈니스 관리 직군에서 나타나는 양면성이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자동화할 때, 기업이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면 대규모 실업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면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기술 개발사의 제품 설계 철학과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 수백만 노동자의 미래를 좌우하는 셈이다. 보고서가 강조하듯 "지금 내리는 결정이 미래를 결정"하는 이유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와 로봇이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게 되나요?
A1.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로봇은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업무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농업에서는 드론 조종사나 데이터 분석가 같은 새로운 직무가 생겨나고, 의료 분야에서는 행정 업무 자동화로 환자 진료 시간이 늘어납니다. 다만 기술 도입 방식과 투자 여력에 따라 일부 직군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수 있어 재교육과 기술 확산이 중요합니다.
Q2. 저소득 국가는 이런 기술 변화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2. 저소득 국가에서도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지만 투자 역량이 제한적입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와 인도의 B2B 앱을 통한 재고 관리 개선, 가나의 드론 배송 같은 성공 사례를 소개합니다. 글로벌 기술 확산 지원 정책과 투자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Q3. 어떤 직군이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되나요?
A3. 7대 직군 모두 큰 변화를 겪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제조업은 AI 로봇이 품질 검사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관리는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자동화하며, 의료는 행정 자동화로 환자 진료 시간이 늘어나고, 건설은 로봇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이 개선됩니다. 각 직군의 변화는 산업 구조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세계경제포럼에서 확인 가능하다.
리포트 명: Jobs of Tomorrow: Technology and the Future of the World’s Largest Workforces
이미지 출처: 세계경제포럼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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