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CEO가 챗GPT의 성인용 콘텐츠 정책 완화에 대한 논란을 해명하고 나섰다. 알트만 CEO는 16일(현지 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챗GPT의 변경 사항에 대한 트윗에서 에로티카 부분이 예상보다 훨씬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는 성인 사용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사례 중 하나일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자유와 프라이버시보다 안전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정신건강과 관련된 어떤 정책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트만 CEO는 "이것은 새롭고 강력한 기술이며, 미성년자에게는 상당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인 사용자에 대해서는 다른 접근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알트만 CEO는 "성인 사용자를 성인답게 대하는 원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AI가 사람들의 삶에서 더 중요해짐에 따라,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우리 사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예를 들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정신건강 위기를 겪고 있는 사용자와 그렇지 않은 사용자를 매우 다르게 대할 것"이라며 "온정주의적이지 않으면서도 사용자가 장기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트만 CEO는 "우리는 세계의 선출된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며 "사회가 다른 적절한 경계(예: R등급 영화)를 구분하는 것처럼, 우리도 여기서 비슷한 일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알트만 CEO는 15일 "정신건강 문제에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챗GPT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만들었다"며 "이것이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많은 사용자에게 덜 유용하고 덜 즐겁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제대로 하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대해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사용자는 '정신건강 위기'의 정의가 불명확하고, 누가 사용자를 진단하는지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오픈AI가 하면 '포르노로 돈벌이'라고 하고, 안 하면 '폐쇄AI가 모델을 검열한다'고 한다며, "항상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옹호했다.
해당 논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샘 알트만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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