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Bloomberg.com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오픈AI(OpenAI)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쇼핑 혁신에 나섰다. 월마트는 고객이 ChatGPT 내에서 바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AI 퍼스트(AI-First) 쇼핑 경험’을 도입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을 검색하는 단계를 넘어, 대화만으로 필요한 상품을 추천받고 구매까지 마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월마트의 방대한 상품군과 물류 인프라가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이용자는 “저녁 식사 재료를 추천해줘” 같은 간단한 문장만으로 식자재를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담고, 즉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월마트의 이 새로운 AI 쇼핑 도우미의 이름은 '스파키'로 월마트에 따르면 고객과 샘스클럽 회원은 곧 다음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출처 : 월마트 뉴스룸
- Walmart의 Instant Checkout 통합을 사용하여 ChatGPT에서 직접 쇼핑하세요.
- 쉬운 언어로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요청하세요(예: "4인분 저녁 식사가 일주일치 필요해요").
- 월마트 카탈로그에서 엄선된 구매 추천 상품을 받아보세요.
- 무료 배송 및 회원 할인 등 Walmart+ 혜택을 자동으로 이용하세요.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그동안 전자상거래는 검색창과 긴 상품 목록에 의존해왔다”며 “앞으로는 AI가 고객의 취향과 상황을 학습하고, 필요를 예측해 먼저 제안하는 ‘주도적(Agentic) 상거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역시 “AI가 일상적인 구매를 더 간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양사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출처 : thestreet.com
월마트는 이미 AI를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
상품 카탈로그 자동화로 의류 제작 기간을 최대 18주 단축하고, 고객센터 문의 해결 속도도 40% 이상 개선했다. 또 임직원 교육 과정에 ‘AI 리터러시(문해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ChatGPT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사내 전반에 배포하는 등 내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리테일 산업의 패러다임을 ‘예측형 쇼핑’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월마트는 “AI는 인간의 연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의 불편을 줄이고 더 똑똑하고 즐거운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 중심, 기술 주도의 접근으로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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