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코리아(대표 마티아스 부세)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정판 모델 ‘911 스피릿 70(911 Spirit 70)’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911 스피릿 70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의 포르쉐 디자인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헤리티지 디자인 전략의 세 번째 모델이다. 전 세계 1,500대 한정으로 생산되는 이번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올리브 네오(Olive Neo) 컬러와 전설적인 파샤(Pasha) 패턴 인테리어, 그리고 헤리티지 그래픽 장식을 통해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를 완성했다.

541마력 하이브리드 박서 엔진
신형 911 스피릿 70은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고전압 시스템, 일렉트릭 터보차저, 전기모터, 그리고 새롭게 설계된 3.6리터 박서 엔진이 결합되어 최대 출력 541마력(PS), 최대 토크 62.2kg·m를 발휘한다.
포르쉐는 이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에 전동화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효율성을 더해, 전통과 기술 혁신이 결합된 새로운 퍼포먼스를 제시한다.

헤리티지 감성을 입은 외관 디자인
외관은 포르쉐의 역사적 스타일을 담은 올리브 네오 컬러와 브론자이트(Bronzite) 대비 색상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리어 하단과 프런트, 훅스(Fuchs) 디자인의 스포츠 클래식 휠에는 그레이 골드 계열의 브론자이트 컬러가 적용되어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보닛에는 실크 글로스 블랙 스트라이프가, 트렁크 리드에는 헤리티지 배지가 자리하며, 클래식 포르쉐 엠블럼이 장착되어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파샤 패턴 인테리어의 복귀
실내는 블랙과 올리브 네오 컬러의 조화, 그리고 아이코닉한 파샤 패브릭 패턴이 핵심이다. 그래픽 원단과 직사각형 패턴이 정교하게 배열된 시트는 체커 플래그를 연상시키며, 플로킹 처리된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한 감각과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파샤 패턴은 18방향 스포츠 시트 플러스, 도어 미러, 글러브 박스 내부 등에도 적용되며, 리버서블 트렁크 매트 역시 동일한 패턴으로 완성됐다. 인테리어 전반에는 바살트 블랙 클럽 가죽 트림과 올리브 네오 스티치가 조화를 이루며,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 계기판 디자인
계기판은 전통적 디자인 요소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공존한다. 12.65인치 고해상 디스플레이에는 화이트 포인터와 그린 컬러 눈금이 적용되어 클래식 356 모델을 연상시키며, 디지털 타코미터에 ‘911 Spirit 70’ 레터링이 통합됐다.
스포츠 크로노 스톱워치 또한 동일한 색상 조합의 스페셜 버전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1963년형 포르쉐 크레스트, 골드 컬러의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배지, 그리고 트렁크 그릴의 헤리티지 배지가 전통적 아이콘으로 자리한다.
익스클루시브 감성을 완성하는 디테일
포르쉐는 911 스피릿 70 구매 고객을 위해 동일한 디자인 테마를 반영한 전용 크로노그래프를 함께 공개했다. 다이얼의 유광 블랙 파샤 패턴은 차량 시트의 중앙 패널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세밀한 디테일을 통해 오너십의 가치를 더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억 2,600만 원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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