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7년 신형 로드스터를 실제 양산할 전망이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7년 11월, 테슬라 '로드스터'가 최초 공개된 이후 코로나와 반도체 부족 여파로 2023년 한 차례 출시 일정이 미뤄진 뒤 현재까지도 무기한 공식 출시가 연기된 가운데 테슬라 주요 관계자가 로드스터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테슬라의 차세대 로드스터가 2025년 내 데모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 인도는 데모 이후 최대 2년 안에 이뤄진다고 말해 로드스터 생산 시점이 2027년경까지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드스터는 2017년 첫 공개 이후 수차례 지연을 겪었다.
이번 발언은 앞서 일론 머스크가 예고한 “연말까지 가장 에픽한 데모”와 맥락을 같이 한다. 다만 구체적인 데모 날짜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는 정지상태에서 60mph까지 1.9초의 폭발적 성능을 자랑한다(출처: 테슬라)
한편 로드스터 스펙은 테슬라의 초기 공언과 동일하게 정지상태에서 60mph까지 1.9초, 최고속도 250mph 이상, 주행거리 620마일(약 997km) 등이 제시된다. 또 일부에선 ‘스페이스 X 스타일의 보조 추력(스러스터)’ 옵션도 거론되지만, 실제 양산 반영 여부와 합법적·기술적 실현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 내 일부 언론은 연내 시연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초가속 성능에 대해선 경쟁사 측에서 중량 증가·실용성 문제를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또 실제 고객 인도 시점은 테슬라의 과거 사례처럼 추가 변동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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