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브랜드가 내년 레콘 EV 양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출처: 지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 열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지프가 전기 SUV ‘레콘(Recon EV) EV’ 양산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전기 오프로더 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차는 스텔란티스가 개발한 대형 전동화 플랫폼 STLA 라지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왜고니어 S와 함께 멕시코 톨루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지프 CEO 밥 브로더도프(Bob Broderdorf)는 미국 모터트렌드와 인터뷰에서 “이미 완성된 훌륭한 차가 있다면, 팔고 배우는 게 맞다”며 프로젝트 지속을 공식화했다. 이어 그는 “판매량이 많든 적든 상관없다. 이번 모델은 시장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레콘 EV는 랭글러 바로 아래에 위치할 전망이다(출처: 지프)
레콘 EV는 지프 라인업 내에서 랭글러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오프로더로, 왜고니어 S와 유사한 100.5kWh 배터리팩과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공유할 전망이다.
다만 향후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랭글러와의 포지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고출력 600마력 수준의 왜고니어 S 스펙보다는 낮은 성능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레콘 양산형 모델은 오는 2026년 봄 북미 시장 출시가 유력하다.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 확보가 관건으로, 시장 진입 시점에서의 가격 책정이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