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 액션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는 오는 11월 20일 Nintendo Switch 2(닌텐도 스위치 2)로 발매를 앞둔 '커비의 에어 라이더'를 먼저 만나본 소감이다. 게임 출시에 앞서 한국닌텐도의 도움을 받아 게임 일부를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커비 에어 라이더'가 가진 독특한 플레이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비의 에어 라이더'는 지난 2003년 Niintendo GameCube(닌텐도 게임큐브) 시절 등장한 'Kirby's Air Ride(커비의 에어라이드)'의 후속작이다. '커비의 에어라이드'는 물론 '별의 커비' 시리즈와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를 개발해온 사쿠라이 마사히로 디렉터가 참여한 작품으로, 디렉터의 개발 이력을 그대로 보여주듯이 커비와 액션 그리고 레이스의 재미까지 잡아냈다.
게임은 어렵지 않은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준비됐다.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탑승한 머신은 자동으로 전진하고, 컨트롤러의 B버튼을 눌러 브레이크를 걸거나 길게 눌러 차지 후 대시를 발동할 수 있다.
또 레이스 중 커브 구간에서는 B버튼으로 드리프트를 걸 수도 있다. B버튼을 연타하면 마치 낮은 점프를 계속 하는 듯한 호핑이라는 동작이 발동돼 부드럽지는 않지만, 확실히 속도를 줄이면서 커브를 돌아갈 수도 있는 방법이 마련됐다.
레이스 과정에서 비행 요소도 즐길 수 있다. 점프대를 지나 공중 상태에서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뒤로 당기면 상승하고, 앞으로 밀면 하강하는 등 조작도 세밀하게 구현됐다. 착지할 때 지면과 수평을 맞추면 '나이스 착지'로 속도가 순간적으로 증가한다.
그리고 당연히 커비 게임 답게 적을 물리치거나 흡수해 능력을 카피하는 요소도 준비 됐다. 적도 빨아들여 유성탄으로 발사하거나 왼쪽 스틱을 빠르게 좌우 입력을 하면 퀵 스핀하면서 적을 물리칠 수 있다. 레이스 중심의 에어 라이드 모드가 아닌 시티 트라이얼 모드에서 등장하는 장애물도 퀵 스핀을 활용해 박살 낼 수 있다.
'커터'나 '니들' 같은 능력을 카피해 적을 물리치는 것도 가능하며, 적을 물리쳐 스페셜을 발동할 수 있는 순간이 되면 Y버튼을 눌러 스페셜을 사용할 수 있다. 라이벌들에게 공격을 퍼부어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형태다. 액션의 감각이 한층 살아나는 요소이기도 하다.
게임 모드는 크게 '에어 라이드'와 '시티 트라이얼'로 두 가지다. '어에 라이드' 모드는 기본적으로 레이싱 게임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액션과 조작의 선사하는 모드다. 체험을 통해서는 코스 길기와 주행랩이 다른 3가지 코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코스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레이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진행 중인 코스에 맞춰 머신을 조작하고 액션을 즐기다 보니, 신경을 써야할 요소들이 제법 많아 플레이 중 조작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다. 기본적인 이동이 자동으로 진행되고, 사용하는 버튼이 많지 않아서 조작이 밋밋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단숨에 사라졌다.
시티 트라이얼 모드는 5분 동안 하늘 섬인 스카이아를 돌아다니면서 능력을 강화하고, 이후 다양한 승리조건을 가진 스타디움에 승부를 가르는 모드다. 5분간 스카이아 곳곳을 다니면서 능력 보강을 위한 아이템을 얻고, 다른 머신에 탑승하는 등의 요소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머신 강화가 진행되는 5분 동안 스카이아 곳곳에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며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5분간의 플레이에 재미를 더한다. 5분이 지나면 강화한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능력치가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는 스타디움을 선택해 최종 결전을 치른다
더 많은 음식먹기, 에어글라이러를 활용해 더 멀리 날아가기는 물론 배틀로얄과 데스매치 등도 준비되어 있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스타디움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보자.
외에 비주얼적인 완성도도 Nintendo Switch 2를 통해 등장한 만큼 기대에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D로 묘사되는 캐릭터도 생각보다 큼직하고 각 캐릭터 특징이 살아 있으며, 레이싱 과정에서 다양한 연출이 등장해도 초당 프레임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를 경험할 수 없었다. 참고로 체험은 Nintendo Switch 2의 TV 모드에서 진행했다.
아울러 '커비의 에어 라이더'는 기기 1대로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으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즐기기에도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단순한 레이싱을 넘어 액션의 재미까지 갖춘 '커비의 에어 라이더'. 오는 11월 20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