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이하 K-water)가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기업인 OpenAI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로벌 물관리 및 기후재난(홍수·가뭄) 예측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 기관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중심부에서 회동을 갖고 관련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 논의를 마쳤다.

K-water는 그간 국내외에서 60년 이상의 수자원 관리 노하우와 하루 74억건이 넘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K-water는 OpenAI의 대형언어모델(LLM)·AI 예측모델과 결합해, 물 인프라용 디지털트윈 플래폼 구축, 기후변화 기반 홍수 · 가뭄 예측 시스템 개발, 글로벌 AI 기반 수처리 플랜트 모델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기후변화 시대에 물 스트레스(water stress) 인구가 2050년까지 약 50 % 증가할 수 있다는 국제기구 자료가 주목되면서, 수자원 분야의 디지털화 및 AI 혁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 기관은 이러한 흐름을 감안해 “물과 AI는 모두 인류에게 보편적 자원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협업이 의미 있는 점은 단순히 기술적 제휴에 머무르지 않고, “AI 기반 디지털트윈 + 실시간 모니터링 + 예측 대응”이라는 물관리 분야의 새로운 운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데 있다. K-water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이미 ‘Digital GARAM+’이라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소개하며, 실시간 수관리·홍수모의·수문운영 등을 AI 기반으로 구현하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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