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배송 기사를 위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이 23일(현지 시각)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웨어러블 기기는 인공지능(AI) 기반 센싱 기능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배송 기사가 휴대폰 없이도 배송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마존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은 배송 직원이 물품 스캔, 턴바이턴 도보 길 안내, 배송 증명 촬영을 모두 핸즈프리로 처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배송 기사가 배송 장소에 주차하면 안경이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시야 내에서 바로 배송 정보가 표시된다. 차량 내 적합한 물품을 찾는 것부터 해당 주택까지의 내비게이션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안경에는 배송 조끼에 착용하는 작은 컨트롤러가 있어 작동 제어와 교체 가능한 배터리로 종일 사용을 보장한다. 긴급 상황 시 긴급 서비스에 연락할 수 있는 전용 버튼도 탑재됐다. 처방 렌즈와 빛에 자동으로 조절되는 변색 렌즈도 지원한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이 기술을 테스트한 배송 기사 칼렙 M.은 "안경이 내 시야 바로 앞에 정보를 제공해서 내내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휴대폰을 내려다볼 필요 없이 항상 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미래 버전의 안경이 실시간 결함 감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송 기사에게 물품을 잘못된 주소에 떨어뜨렸는지 알리고, 저조도 같은 위험을 감지해 렌즈를 조정하며, 마당에 반려동물이 있음을 알리는 등의 기능이다. 아마존은 2018년 배송 서비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배송 기사의 안전과 업무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투자를 지속해왔다.
해당 기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마존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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