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래식카협회(회장 정재신)와 코엑스(사장 조상현)가 공동 주최하고 오토카코리아가 주관한 ‘2025 서울클래식카쇼(THE SEOUL CLASSIC CAR SHOW 2025)’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야외 잔디광장에서 열려,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자동차 문화의 장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클래식카 전시회로, 무역센터 코엑스를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장은 클래식카와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의 무대로 변모하며 “도심 속 유럽 클래식카 축제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시에는 글로벌 명차 15대와 클래식 모터사이클 4대 등 총 19대가 전시됐다. 마지막 정통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팬텀 VI는 압도적인 크기와 위엄으로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는 엔진이 시동되는 순간 구름처럼 몰려든 관람객들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현대 포니 왜건, 기아 브리사, 메르세데스-벤츠 300SL 로드스터, BMW 3.0 CSL 배트모빌, 시트로엥 DS 20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차들이 관람객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코엑스 잔디광장은 클래식카 전시뿐 아니라 음악이 함께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브라스 밴드의 스윙 연주와 재즈 트리오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클래식카의 실루엣과 재즈 선율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관람객이 몰린 상황에서도 넓은 잔디광장 동선 덕분에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 분당에서 온 김현아 씨(26)는 “클래식카가 이렇게 예술적인 존재인 줄 몰랐다. 자동차를 보며 가슴이 뛴 건 처음”이라며 감탄을 전했다. 서울 성북동에서 온 박민철 씨(57)는 “고전적인 엔진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최주식 집행위원장은 “서울클래식카쇼는 기술과 미학, 그리고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진 자리였다”며 “젊은 세대의 뜨거운 반응은 클래식카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재신 한국클래식카협회장은 “세계적 자동차 산업 수준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도 깊이와 다양성을 더해가야 한다”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첫 걸음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도 클래식카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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