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Telluride)의 2세대 모델에 대한 첫 공식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은 3열 SUV 텔루라이드는 이번 세대교체를 통해 디자인과 기능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기존 모델의 부드럽고 둥근 라인 대신 한층 단단하고 근육질의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인 삼중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Triple Vertical LED DRL)이 적용되어, 현대 팰리세이드와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후면부 역시 수직형 LED 리어램프가 적용되며, 보닛과 펜더에는 로키산맥(Rocky Mountains)에서 영감을 받은 삼각형 캐릭터 라인이 새롭게 더해졌다. 이는 콜로라도주 도시 이름에서 유래한 텔루라이드라는 모델명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스토리텔링 요소다.
루프라인 또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 디자인을 적용해, D필러를 블랙아웃 처리하고 차체 상부를 시각적으로 분리함으로써 보다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후면부 루프에는 대형 글라스 패널이 추가되어 2열과 3열까지 자연광이 깊이 들어오는 밝은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기아는 아직 세부 제원이나 트림 구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위 트림에는 이중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26년형 텔루라이드의 경우 듀얼 선루프가 최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오는 11월 20일(현지시간), 2025 LA 오토쇼(Automobility LA 2025)에서 공식 공개된다. 기아는 같은 그룹의 현대 팰리세이드가 이미 선보인 첨단 안전·편의 기술들을 일부 반영해, 북미 시장 내 대형 SUV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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