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하게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감명 깊은 이야기를 읽는 듯한 그런 게임. 그게 바로 저희가 만들고 싶은 게임입니다.”
조승민 하이퍼센트 테크리드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이야기 중심의 몰입형 생존 게임. '백룸 컴퍼니'는 익숙하지만 기이한 백룸이라는 공간에서, 회사를 배경으로 환각과 환청, 숨겨진 음모를 하나씩 밝혀가는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퍼즐과 팀 전략, 이스터에그 수집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단순한 놀람이 아닌 ‘스토리 중심의 공포’를 목표로 한다. 하이퍼센트가 추구하는 건 바로, 한 번의 공포가 아닌 오래도록 남는 이야기다.
■ 함께 만든 첫걸음 - 창립 배경과 비전
Q : 하이퍼센트는 어떤 계기로 설립되었나요?
하이퍼센트 : 재미있고 만들고 싶었던 게임을 직접 만들어서, 그걸로 사업도 하고 이용자분들께 재미있는 추억도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Q : 초기에는 어떻게 함께하게 되셨나요?
하이퍼센트 : 지스타 네트워킹 파티에서 술을 마시다가 김 대표님을 만났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사업에 대한 뜻이 통했어요. 6~7번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얘기 나누다가 바로 창업하기로 결정했던 것 같아요.
Q : 회사 이름이 인상 깊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하이퍼센트 : ‘하이퍼’는 ‘슈퍼’를 넘는 강력한 느낌이에요. 최고를 넘어선 존재가 되자는 의미입니다.
■ 팀워크로 빚어낸 성장의 조각들
Q : 현재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하이퍼센트 : 23명의 팀원이 있으며, 초기에는 둘이 시작했지만 하나둘씩 좋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하면서 지금의 규모가 되었습니다.
Q : 개발하시면서 팀워크를 가장 크게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하이퍼센트 : 디렉터나 헤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팀원들이 열정적으로 기획하고 제안할 때 정말 팀워크가 좋다고 느낍니다. 각자의 역할에서 책임감을 갖고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때로는 일정이 빠듯해도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고 아이디어를 내며 하나의 방향으로 맞춰가는 과정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 하이퍼센트가 추구하는 게임 철학
Q : 하이퍼센트의 개발 철학이 궁금합니다.
하이퍼센트 : 사람들이 좋아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몰입감 있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한 시스템이나 기능보다는 플레이어가 몰입해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가 만든 게임이 누군가에겐 기억으로, 또 누군가에겐 친구와 함께한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Q : 최근 개발 중인 게임도 그 철학이 반영되어 있나요?
하이퍼센트 : 네, 특히 '오어플랜트'가 그 예에요. 기획자 분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대표님과 하루 만에 ‘만들자!’고 결정했죠. 스토리와 수집 요소, 독창적인 2D 아트까지 반영한 힐링형 방치형 게임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가 감정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올해 10월 스팀 넥스트 페스타 데모 공개 후 정식 출시 또는 얼리액세스를 준비 중이고, 마브렉스와 함께 웹3 버전도 개발 중입니다.
■ 전략적 공포를 설계하다 -<백룸 컴퍼니>
Q : '룸 컴퍼니' 어떤 게임인가요?
하이퍼센트 : '룸 컴퍼니' '리썰 컴퍼니'와 '백룸'이라는 두 인기 게임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협력형 생존 게임이에요. 공포와 전략이 어우러진 이 게임은 백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내러티브가 핵심이에요.
Q : 초기 개발 과정은 어땠나요?
하이퍼센트 : 초기 개발은 단 두 명의 팀원으로 시작했어요. 빠른 실험과 반복을 통해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고, 툴과 리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임을 빠르게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세계관 설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죠. '회사'라는 배경 안에서 플레이어는 환각과 환청이 존재하는 백룸 공간을 탐험하며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게 됩니다.
Q : 출시 이후 반응은 어땠나요?
하이퍼센트 : 2024년 10월 28일 스팀을 통해 얼리억세스로 출시했고, 일본을 중심으로 큰 반응을 얻었어요. 유명 유튜버들이 자발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입소문이 퍼졌고, 현재까지 총 3,500만 구독자 규모의 채널에서 다뤄졌습니다.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고,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 정식 출시를 준비하며, 하이퍼센트의 다음 도전
Q :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하이퍼센트 : 7~8월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며, 스토리, 콘텐츠, 도전 과제 등 모든 면을 보완 중입니다.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퍼즐 구성이나 진행 동선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어요.
Q : 게임에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나요?
하이퍼센트 : '백룸 컴퍼니'에서 반복적인 공포 경험을 탈피하고자, 로그라이트 요소와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결합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스토리만 따라가도 약 8시간, 전체 콘텐츠는 16시간가량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게임 속에는 확성기 유물처럼 상호작용 기반의 능력을 제공하는 수십 종의 유물이 존재하며, 이를 수집해 나가는 재미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헤드 파츠, 스킨 등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더해져 ‘보는 재미’까지 갖추고 있죠. 무엇보다도 이 게임은 단순히 ‘탈출’에 그치지 않고, '악덕 회사의 실체’와 ‘백룸 속 환각과 환청’이라는 내러티브를 통해 플레이어가 진실을 탐험하게끔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포탈'처럼 스토리텔링이 주는 감정적 몰입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 이야기로 기억되는 팀, 하이퍼센트
하이퍼센트는 단순히 게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게임’이라는 매개를 통해 감정, 추억, 그리고 상상을 함께 엮어내는 창작자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용자의 감정을 존중하고, 몰입과 이야기로 이어지는 게임 경험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용자와의 진정한 교감을 통해 하이퍼센트만의 색깔을 더 뚜렷하게 다져가길 기대해 봅니다.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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