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새로운 GT 랩 디자인. 네온과 기하학 패턴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에너지와 감성을 시각화했다. (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 'GT 랩(GT Wrap)’을 공개했다. GT 랩은 단순한 위장막이 아니라 ‘운동성과 감성’을 결합한 고성능의 상징이다.
기아 GT 시리즈의 역동성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담아낸 GT 랩은 ‘그란 투리스모’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기존 GT 모델이 보여준 속도와 감성의 균형에 ‘빛’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더해 차세대 퍼포먼스 전기차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제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GT 랩은 고성능 전기차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로 단순히 차량을 위장하는 목적을 넘어 ‘움직임 자체가 디자인이 되는 철학’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GT 랩은 빛의 궤적과 모션 블러(Motion Blur)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기하학적 패턴과 절제된 반복 구조를 통해 고속으로 질주하는 듯한 긴장감과 ‘연속적이지만 분절된(Continuous yet Fragmented)’ 디자인 언어를 형상화했다.
차세대 퍼포먼스 전기차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제시한 GT 랩. (기아)
또한 네온 컬러를 핵심 포인트로 활용해 전기차 특유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검정 톤의 베이스 위에 겹겹이 쌓인 네온 라인이 전류가 흐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며, 세밀하게 배치된 그래픽은 민첩함과 정밀한 제어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기아 전동화 GT 시리즈는 2022년 출시된 EV6 GT를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 공개된 EV9 GT, 그리고 2026년 출시 예정인 EV4 GT로 이어지고 있다. GT 랩 디자인은 이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 적용, 모델 개발 단계부터 완성형까지 기아 퍼포먼스 디자인의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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