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KGM)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판매 2만 9,116대 ▲매출 1조 1,889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당기순이익 105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글로벌 신차 출시 확대와 수출 물량 증가, 그리고 환율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매출은 분기와 누계 모두 KGM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흑자
3분기 매출은 1조 1,889억 원, 누계 매출은 3조 1,3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GM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및 3분기 누계 매출이다.
판매량은 2만 9,116대로, 지난해 1분기(2만 9,326대) 이후 6분기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수치로, 해외 판매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누계 판매도 8만 2,38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45.3% 증가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17.1% 늘며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쏘 EV, 목표 조기 달성…픽업 시장 60% 점유
차종별로는 무쏘 EV가 돋보였다. 9월까지 국내 누계 판매 6,311대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 6,000대를 이미 넘어섰다. 무쏘 EV를 비롯해 무쏘 스포츠와 칸 등 KGM의 픽업 라인업은 올해 9월까지 총 1만 2,679대를 판매하며 국내 픽업 시장의 64.4%를 점유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내수 강화 전략 병행
KGM은 지난 9월 독일에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유럽, 중동, 중남미 등 38개국 대리점 및 현지 기자단이 참여했다. 회사는 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신차 판매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을 런칭하고, 시승 이벤트와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한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을 새로운 딜러십 운영 체제로 전환하며 고객 접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4분기 전망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지속”
KGM 관계자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국가별 출시가 본격화되면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국내외 대응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GM은 6분기 만에 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굳혔다. 신차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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